[경마]美페가수스 월드컵서 국내 씨수말 자마 화이트아바리오 우승

입력 2025-02-06 13: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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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페가수스 월드컵(G1) 에서우승한 화이트아바로우          사진제공|페가수스월드컵 트위터

미국 페가수스 월드컵(G1) 에서우승한 화이트아바로우 사진제공|페가수스월드컵 트위터

25일(현지시간) 미국 걸프스트림파크에서 열린 페가수스 월드컵(G1, 1800m, 총 상금 300만 달러)에서 국내 씨수말 레이스데이의 자마인 6세마 화이트아바리오가 우승했다. 

화이트아바리오는 경주 초반 중위권을 지키다가 마지막 코너를 도는 순간 폭발적으로 치고 나가 순식간에 격차를 벌리며 6마신 차 압승을 거뒀다. 2022년 플로리다 더비(G1), 2023년 휘트니 스테이크스(G1)와 브리더스컵 클래식(G1)에 이은 네 번째 G1 경주 우승이다.

화이트아바리오는 2024년 3월 사우디컵(G1)에서도 최고 인기마로 기대를 모았지만 아쉽게도 10위에 그쳤다. 이후 눈에 띄는 성과를 내지 못했으나 이번 페가수스 월드컵 우승을 통해 재기를 알렸다.

화이트아바리오의 이번 우승은 국내 경주마 농가에도 희소식이다. 부마 레이스데이가 국내 목장에서 씨수말로 활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레이스데이는 2021년 제주도 ‘챌린저팜’에 도입되어 꾸준히 자마를 생산하고 있다. 2024년 한 해간 31두의 자마가 경주마 등록을 했다. 레이스데이의 자마들은 체격이 크지는 않지만 스피드와 근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에서 큰 활약을 보이고 있는 자마들은 레전드데이, 마이티고, 프리맥스, 캡틴피케이 등이 있다. 캡틴피케이는 지난해 ‘루키 스테이크스@서울’과 ‘농협중앙회장배’에서 우승했다. 1월 4일 새해 첫 경주에서 우승한 마이티러브도 레이스데이의 자마다.

화이트아바리오가 브리더스컵클래식(G1)에서 우승했던 지난해 레이스데이의 교배권이 매진되기도 했는데, 이번에도 다시 한 번 교배권 예약 전쟁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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