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키 로키 11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사사키 로키 11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최근 LA 다저스에 입단한 뒤 등번호 11번을 달게 된 사사키 로키(24). 원래 주인인 미겔 로하스(36)가 11번을 양보하게 된 과정이 공개됐다.

로하스는 최근 팟캐스트 크리스 로즈 스포츠를 통해 사사키에게 11번을 양보하게 된 과정을 전했다. 로하스는 지난 2023년과 지난해 11번을 달았다.

미겔 로하스 72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미겔 로하스 72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에 따르면, 로하스는 최근 앤드류 프리드먼 LA 다저스 사장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논의하고 싶은 것이 있다는 내용.

이에 로하스는 자신의 트레이드 혹은 방출 등에 대한 연락일 거라 짐작했다. 하지만 프리드먼 사장은 전혀 다른 내용을 전했다.

미겔 로하스 11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미겔 로하스 11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사사키를 영입할 것 같은데, 11번을 주고 싶다는 내용. 이에 로하스는 겨우 등번호 때문이었냐며, 이를 흔쾌히 수용했다.

이후 로하스는 신인 시절인 지난 2014년 LA 다저스에서 달았던 72번으로 돌아갔다. 11년 만에 데뷔 시즌 등번호를 달게 된 것이다.

로하스의 통 큰 양보로 인해 사사키는 일본 프로야구에서 에이스 번호라 여겨지는 11번을 달고 메이저리그에 입성했다.

사사키 로키 17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사사키 로키 17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사사키는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에서 17번, 일본 대표팀에서는 14번을 달았다. 하지만 17번은 오타니의 것. 또 14번은 길 호지스의 영구결번이다.

이에 사사키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슈퍼스타 오타니가 일본 프로야구에서 사용한 등번호이자 에이스의 상징인 11번을 달게 됐다.

사사키 로키 14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사사키 로키 14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앞서 조 켈리는 LA 다저스와 계약한 오타니를 위해 자신이 사용 중인 17번을 양보했다. 이에 오타니는 켈리에게 고급 세단을 선물했다.

이에 사사키가 11번을 양보한 로하스에게 어떤 선물을 할지에도 큰 관심이 모인 바 있다. 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