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라면 누구나 캐릭터 변주를 꿈꾼다. 작품에 온전히 녹아들어 캐릭터와 혼연일체가 되길 바란다. 때로는 현실에서 캐릭터 이름으로만 불릴지라도 그 경험은 특별하다. 배우 임지연도 그렇다. 전작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글로리’(극본 김은숙, 연출 안길호) 속 악인 박연진을 연기해 한동안 ‘박연진’, ‘연진이’로 불렸던 임지연은 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극본 박지숙, 연출 진혁 최보윤)를 통해 ‘구덕이’, ‘옥태영’으로 불린다.
“저를 만나면 다들 반가움보다 ‘옥씨부인전’ 결말부터 물어요. 그런 반응이 행복해요. 한동안 ‘연진이’로만 불렸는데, 요즘에는 ‘구덕이’, ‘태영이’라고 해주세요. 임지연으로 불린 적이 거의 없을 정도예요. 본명 잃은 배우고들 하시는데, 배우가 캐릭터 이름으로 불리는 건 행복한 일 같아요. 전에는 몰랐는데 지금은 ‘연진이’, ‘구덕이’, ‘태영이’로 불리는 게 너무 좋아요. 오랫동안 그렇게 불러주셨으면 좋겠어요. (웃음)”
‘옥씨부인전’은 이름도, 신분도, 남편도 모든 것이 가짜였던 외지부 옥태영(임지연 분)과 그녀를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 걸었던 예인 천승휘(추영우 분)의 치열한 생존 사기극을 담은 작품이다. 애초 임지연이 맡은 캐릭터는 옥태영이라는 인물이 아니다. 노비 구덕이다. 극 중 구덕이는 노비 부모 사이에서 태어나 고약하고 악독한 주인집의 끔찍한 행패를 견디지 못하고 달아난 도망 노비다. 우연히 만난 옥태영(손나은 분) 대신 목숨을 건진 것도 모자라 옥씨 가문 배려로 옥태영 신분까지 얻어 훗날 외지부까지 되는 인물. 영화 ‘간신’ 이후 10년 만에 사극 연기에 도전하는 임지연에게는 연기 변신을 넘어 큰 도전인 셈이다.
“사극으로 할 수 있는 건 다 하지 않았나 싶어 제 자신도 대견해요. ‘간신’ 땐 부족함이 많았어요. 신인 배우로서의 도전도 그렇고, 사극인데도 현장도 어려웠어요. 당시엔 ‘나는 사극이 안 어울리는 배우 같다’, ‘한복이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한동안 사극을 멀리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옥씨부인전’ 대본을 보고 지레 겁을 먹고 도전하지 않고 제가 잘할 수 있는 것만 하려는 게 창피하더라고요. 단순한 제 자격지심과 자신감을 갖지 못하고 지레 겁을 먹는 것에 ‘아차’ 싶었어요. 매번 연기할 때 하고 싶은 게 있거나 도전해서 많이 배우고 해내는 것에 즐거움을 느껴왔는데, 이제 사랑을 받고 나라는 배우를 찾아주는 분들이 있다고 작품과 캐릭터를 고르는 게 창피하더라고요. 그래서 ‘아차!’ 싶었어요. 대본이 이렇게 좋고 끌리는데 사극이라고 안 할 이유는 없었어요.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마음이었고, 이번에 사극 트라우마도 극복한 것 같아요. 기회가 된다면 또 도전하고 싶어요.”
사극 부담감은 극복했을지 모르지만, 타이틀롤로 작품을 홀로 온전히 이끄는 작업은 쉽지 않다. 작품 경험이 많은 임지연에게도 쉽지 않은 작업이었을 터다.
“부담감이 컸어요. 타이틀롤 경험이 없는 배우이기도 하고, 이 작품에 여러모로 많은 걸 쏟으셨다는 걸 알기에 그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까 싶었어요. ‘우리 배우’, ‘우리 태영 마님’이라는 말이 저절로 나올 수 있게 노력했어요. 대본 리딩 때도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꼭 해내겠다’고 다짐한 것 같아요. 주연 배우로서의 책임감, 부담감, 중압감 등을 이번에 많이 배웠어요. 무너지지 않으려고 체력과 멘탈 관리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현장에 있던 많은 분에게 좋은 에너지를 얻었고 덕분에 책임감, 부담감, 중압감도 이겨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현장에서 배우들이 임지연이 무너지지 않도록 응원했다면, 현장 밖에서는 남자친구이자 배우 이도현이 임지연을 응원했다. “(이도현이) 꾸준히 (‘옥씨부인전’을) 보고 있다고 해요. 특별하거나 대단한 피드백은 없어요. 그냥 많이 응원해줘요. 제가 이 작품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기에 (그도) 많이 응원해줘요. 서로 많이 의지하고 있어요. 항상 건강했으면 해요. (이도현) 새해 복 많이 받아요. (웃음)”
‘더 글로리’부터 ‘마당이 있는 집’, ‘국민사형투표’, 영화 ‘리볼버’, 그리고 ‘옥씨부인전’까지 임지연 필모그래피는 범상치 않다. 각 작품 속 캐릭터들이 평범함을 거부한다. 강렬하다.
“사실 그동안 너무 극한의 연기를 해왔어요. 단조롭거나 평범한 캐릭터 연기를 해보고 싶긴 한데, 일부러 극한의 상황에 몰리는 캐릭터들만 고른 건 아니에요. 이제는 주연배우로서 보는 사람도 편안하고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어요. 욕심을 내려놓을 때가 된 거죠. 쉬지 않고 연기에 매달리니 제가 챙겨야 할 것들을 많이 놓친 것 같아요. 그래서 이제 그것들을 챙기려고요. 가족과 시간도 보내고 저를 위한 시간도 가지려고 해요. 그런 의미로 예능프로그램(tvN 새 예능 ‘언니네 산지직송2’)도 합니다. 올해는 편히 가고 싶은 마음도 있어서요. 시즌1 팬이었는데, 시즌1과 다른 새로운 케미스트리(호흡)가 있지 않을까 해요. 많은 기대 부탁해요.”
여러 작품을 통해 다양한 매력으로 주목받은 임지연이지만, 지난해 ‘제4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 당시 포착된 모습은 온라인상에서 질타의 원인이 됐다. 시상식 전 입장을 낼 수 있는 시간이 충분히 있었음에도 굳이 ‘문가비 혼외자의 아버지’로 처음 입을 뗀 정우성. 그리고 그 모습에 환호하고 박수치는 임지연까지 비판의 대상이 된 것.
“사실 대중 반응을 예상하지 못했어요. 찰나였기에 그 부분을 옳고 그르다고 이야기하는 것도 그렇고요. 한편으로는 ‘옥씨부인전’이 방영 중이던 시기였기에 조심스러웠어요.”
무조건 반사처럼 예상했던 질의에 미리 준비한 모범 답변을 내놓는 임지연은 자연스럽게 차기작 이야기로 말을 돌린다. 이정재와 호흡을 맞추게 된 ‘얄미운 사랑’에서 기자 역할을 맡게 됐다는 임지연은 기자라는 직군에 대한 질의를 쏟아낸다. 올해는 많이 내려놓고 쉬어가겠다는 말이 무색하게 ‘옥씨부인전’ 종영 인터뷰 현장에서도 차기작 준비에 여념이 없다. 작품 속에서 재벌 아내 기상 캐스터로 ‘갑질’ 한 번 시원하게 하던 임지연이 차기작에서는 어떤 기자로 등장할지 주목된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
“저를 만나면 다들 반가움보다 ‘옥씨부인전’ 결말부터 물어요. 그런 반응이 행복해요. 한동안 ‘연진이’로만 불렸는데, 요즘에는 ‘구덕이’, ‘태영이’라고 해주세요. 임지연으로 불린 적이 거의 없을 정도예요. 본명 잃은 배우고들 하시는데, 배우가 캐릭터 이름으로 불리는 건 행복한 일 같아요. 전에는 몰랐는데 지금은 ‘연진이’, ‘구덕이’, ‘태영이’로 불리는 게 너무 좋아요. 오랫동안 그렇게 불러주셨으면 좋겠어요. (웃음)”
‘옥씨부인전’은 이름도, 신분도, 남편도 모든 것이 가짜였던 외지부 옥태영(임지연 분)과 그녀를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 걸었던 예인 천승휘(추영우 분)의 치열한 생존 사기극을 담은 작품이다. 애초 임지연이 맡은 캐릭터는 옥태영이라는 인물이 아니다. 노비 구덕이다. 극 중 구덕이는 노비 부모 사이에서 태어나 고약하고 악독한 주인집의 끔찍한 행패를 견디지 못하고 달아난 도망 노비다. 우연히 만난 옥태영(손나은 분) 대신 목숨을 건진 것도 모자라 옥씨 가문 배려로 옥태영 신분까지 얻어 훗날 외지부까지 되는 인물. 영화 ‘간신’ 이후 10년 만에 사극 연기에 도전하는 임지연에게는 연기 변신을 넘어 큰 도전인 셈이다.
“사극으로 할 수 있는 건 다 하지 않았나 싶어 제 자신도 대견해요. ‘간신’ 땐 부족함이 많았어요. 신인 배우로서의 도전도 그렇고, 사극인데도 현장도 어려웠어요. 당시엔 ‘나는 사극이 안 어울리는 배우 같다’, ‘한복이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한동안 사극을 멀리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옥씨부인전’ 대본을 보고 지레 겁을 먹고 도전하지 않고 제가 잘할 수 있는 것만 하려는 게 창피하더라고요. 단순한 제 자격지심과 자신감을 갖지 못하고 지레 겁을 먹는 것에 ‘아차’ 싶었어요. 매번 연기할 때 하고 싶은 게 있거나 도전해서 많이 배우고 해내는 것에 즐거움을 느껴왔는데, 이제 사랑을 받고 나라는 배우를 찾아주는 분들이 있다고 작품과 캐릭터를 고르는 게 창피하더라고요. 그래서 ‘아차!’ 싶었어요. 대본이 이렇게 좋고 끌리는데 사극이라고 안 할 이유는 없었어요. 초심으로 돌아가자는 마음이었고, 이번에 사극 트라우마도 극복한 것 같아요. 기회가 된다면 또 도전하고 싶어요.”
사극 부담감은 극복했을지 모르지만, 타이틀롤로 작품을 홀로 온전히 이끄는 작업은 쉽지 않다. 작품 경험이 많은 임지연에게도 쉽지 않은 작업이었을 터다.
“부담감이 컸어요. 타이틀롤 경험이 없는 배우이기도 하고, 이 작품에 여러모로 많은 걸 쏟으셨다는 걸 알기에 그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까 싶었어요. ‘우리 배우’, ‘우리 태영 마님’이라는 말이 저절로 나올 수 있게 노력했어요. 대본 리딩 때도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꼭 해내겠다’고 다짐한 것 같아요. 주연 배우로서의 책임감, 부담감, 중압감 등을 이번에 많이 배웠어요. 무너지지 않으려고 체력과 멘탈 관리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현장에 있던 많은 분에게 좋은 에너지를 얻었고 덕분에 책임감, 부담감, 중압감도 이겨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현장에서 배우들이 임지연이 무너지지 않도록 응원했다면, 현장 밖에서는 남자친구이자 배우 이도현이 임지연을 응원했다. “(이도현이) 꾸준히 (‘옥씨부인전’을) 보고 있다고 해요. 특별하거나 대단한 피드백은 없어요. 그냥 많이 응원해줘요. 제가 이 작품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기에 (그도) 많이 응원해줘요. 서로 많이 의지하고 있어요. 항상 건강했으면 해요. (이도현) 새해 복 많이 받아요. (웃음)”
‘더 글로리’부터 ‘마당이 있는 집’, ‘국민사형투표’, 영화 ‘리볼버’, 그리고 ‘옥씨부인전’까지 임지연 필모그래피는 범상치 않다. 각 작품 속 캐릭터들이 평범함을 거부한다. 강렬하다.
“사실 그동안 너무 극한의 연기를 해왔어요. 단조롭거나 평범한 캐릭터 연기를 해보고 싶긴 한데, 일부러 극한의 상황에 몰리는 캐릭터들만 고른 건 아니에요. 이제는 주연배우로서 보는 사람도 편안하고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어요. 욕심을 내려놓을 때가 된 거죠. 쉬지 않고 연기에 매달리니 제가 챙겨야 할 것들을 많이 놓친 것 같아요. 그래서 이제 그것들을 챙기려고요. 가족과 시간도 보내고 저를 위한 시간도 가지려고 해요. 그런 의미로 예능프로그램(tvN 새 예능 ‘언니네 산지직송2’)도 합니다. 올해는 편히 가고 싶은 마음도 있어서요. 시즌1 팬이었는데, 시즌1과 다른 새로운 케미스트리(호흡)가 있지 않을까 해요. 많은 기대 부탁해요.”
여러 작품을 통해 다양한 매력으로 주목받은 임지연이지만, 지난해 ‘제4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 당시 포착된 모습은 온라인상에서 질타의 원인이 됐다. 시상식 전 입장을 낼 수 있는 시간이 충분히 있었음에도 굳이 ‘문가비 혼외자의 아버지’로 처음 입을 뗀 정우성. 그리고 그 모습에 환호하고 박수치는 임지연까지 비판의 대상이 된 것.
“사실 대중 반응을 예상하지 못했어요. 찰나였기에 그 부분을 옳고 그르다고 이야기하는 것도 그렇고요. 한편으로는 ‘옥씨부인전’이 방영 중이던 시기였기에 조심스러웠어요.”
무조건 반사처럼 예상했던 질의에 미리 준비한 모범 답변을 내놓는 임지연은 자연스럽게 차기작 이야기로 말을 돌린다. 이정재와 호흡을 맞추게 된 ‘얄미운 사랑’에서 기자 역할을 맡게 됐다는 임지연은 기자라는 직군에 대한 질의를 쏟아낸다. 올해는 많이 내려놓고 쉬어가겠다는 말이 무색하게 ‘옥씨부인전’ 종영 인터뷰 현장에서도 차기작 준비에 여념이 없다. 작품 속에서 재벌 아내 기상 캐스터로 ‘갑질’ 한 번 시원하게 하던 임지연이 차기작에서는 어떤 기자로 등장할지 주목된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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