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마무리투수 박영현이 6일 호주 질롱 베이스볼센터에서 불펜피칭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T 위즈
자신감이 생겼다. KT 위즈 박영현(22)은 지난해 마무리투수를 처음 맡아 두 자릿수 승리와 세이브(10승-25세이브)를 동반 달성했다. 승률 부문 1위(0.833)까지 차지했다. 아울러 2022항저우아시안게임에 이어 2024프리미어12 대표팀에도 발탁됐다. 마무리투수로서 한층 더 견고해지리라고 스스로 믿는 이유다. 박영현은 6일 호주 질롱 베이스볼센터에서 스포츠동아와 만나 “지난해 마무리를 처음 맡았지만, 내 것을 어느 정도 보여줬고, 대표팀에서 좋은 경험을 했으니 올해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대표팀 경험
대표팀에서 경험은 매우 큰 자양분이 됐다. 두 대회 모두 그에게 깨달음을 줬기 때문이다. 박영현은 성인대표팀에 처음 발탁돼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는데, 당시 대회를 마치고 정신적으로 얻은 게 많았다. 그는 “사실 국제대회(아시안게임)를 치르고 (KBO리그에서) 평소보다 긴장이 덜 되는 경우가 생기더라. 그런데 구속과 결과 모두 좋지 못했다. 이후 철저하게 반성하고 다시 내 컨디션을 되찾으려고 노력해 포스트시즌(PS)부터 다시 내 공을 던졌다. 정신적 성장의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박영현은 프리미어12에서 또 한번 깨달음을 얻었다. 그는 김택연(두산 베어스), 정해영(KIA 타이거즈), 조병현(SSG 랜더스) 등 각 팀 마무리를 모두 제치고 대표팀의 뒷문을 지켰다. 당시 류중일 전 대표팀 감독은 “보직을 바꾸지 않는 한, 박영현이 대한민국 최고 마무리투수가 되리라고 믿는다”고 극찬했다. 그리고 국내외 정상급 투수들과 실력을 겨루는 과정에서 얻은 게 또 있었다. 그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대표팀 마무리투수로서 많은 것을 이루고 싶다”고 다짐했다.

KT 마무리투수 박영현(오른쪽)이 6일 호주 질롱 베이스볼센터에서 손동현과 함께 일명 ‘방향성 훈련’으로 일컫는 하체 밸런스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T 위즈
●헹가래 투수
KT에서 이루고 싶은 꿈 또한 크다. 매 시즌 목표는 같다. 그런데 마무리를 맡고 나서는 꿈이 좀 더 구체화됐다. 이른바 ‘헹가래 투수’다. 박영현은 “내 소망은 항상 KT의 우승”이라고 말했다. 이어 ‘꿈꾸는 우승 장면이 있느냐’는 질문에 “내 손으로 (우승 확정 경기를) 끝내보고 싶다는 생각은 매일 든다. 우리 팀을 상징하는 우승 장면이 또 있지 않은가. 모든 동료가 한 곳에 나와서 멋지게 마무리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답했다.
박영현은 우승에 닿기 위해 매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달 26일부터 호주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치르고 있는 그는 캐치볼에 앞서 하체 밸런스를 잡는 훈련을 개인 루틴으로 삼고 철저히 지키고 있다. 평소 시즌 도중 투구 밸런스가 좋지 않을 때만 제춘모 투수코치와 하는 훈련이었지만, 늘 같은 구위를 뽐내기 위해 지금은 루틴으로 삼고 있다. 박영현은 “매일 좋아지는 것을 느끼고 있다”며 “현재 4번째 불펜피칭까지 소화했는데, 점점 내 구속과 신체 회전 속도가 올라가는 듯해 좋다”고 설명했다.

6일 호주 질롱 베이스볼센터에서 불펜피칭을 하는 KT 마무리투수 박영현(오른쪽)과 이를 지켜보는 제춘모 투수코치(왼쪽). 사진제공|KT 위즈
질롱(호주)|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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