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세미와 곽시양이 남녀가 뒤바뀐 듯한 ‘허리 꺾기’ 스킨십을 나눈다.

tvN 새 월화드라마 ‘그놈은 흑염룡’(연출 이수현 극본 김수연)은 흑역사에 고통 받는 ‘본부장 킬러’ 팀장 백수정(문가영 분)과 가슴에 흑염룡을 품은 ‘재벌 3세’ 본부장 반주연(최현욱 분)의 봉인해제 로맨스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임세미는 극 중 첫사랑과 10년 연애 끝에 결혼했지만, 1년 만에 이혼 후 주점 ‘술로’의 운영에 열중하며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꾸려가는 ‘서하진’ 역을 맡는다. 곽시양은 만인에게 늘 사랑이 넘치지만, 아직 첫사랑은 시작도 못 해본 용성백화점 디자인실 실장 ‘김신원’ 역을 연기한다.

제작진이 공개한 사진에는 김신원 허리를 잡은 서하진이 담긴다. 뒤로 넘어질 듯한 김신원을 손으로 받치는 서하진. 남녀가 뒤바뀐 듯한 상황이 웃음을 자아낸다. 그런 상황에서도 두 사람을 눈빛을 교환해 앞으로 벌어질 묘한 분위기를 예고한다.

제작진은 “오피스 로맨스의 짜릿한 텐션을 지닌 백수정과 반주연 로맨스와는 달리 서하진과 김신원 로맨스는 더욱 솔직하고 깊은 서사를 그려 낸다”며 “운명적인 첫 만남처럼 어른 로맨스의 성숙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라고 전했다.

‘그놈은 흑염룡’은 17일 저녁 8시 50분 첫 방송될 예정이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