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우식, 박보영이 12일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동대문스퀘어서울에서 열린 넷플릭스 ‘멜로무비’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배우 최우식, 박보영이 12일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동대문스퀘어서울에서 열린 넷플릭스 ‘멜로무비’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브로맨스’ 다음은 ‘로맨스’다. 브로맨스를 내세운 올해 첫 오리지널 시리즈 ‘중증외상센터’ 흥행으로 기분 좋은 한 해의 시작을 알린 넷플릭스가 최우식과 박보영이 주연한 달콤한 로맨스 시리즈 ‘멜로무비’로 상승세를 잇기 위해 나선다.

장르에 걸맞게 연인들의 날인 밸런타인데이(2월 14일) 공개하는 ‘멜로무비’는 애매한 청춘이 각자 트라우마를 이겨내며 서로에게 영감이 되어주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어리다 할 수 없지만 성숙하지 못한 애매한 청춘인 이른바 ‘서른이’들을 위한 새로운 청춘 드라마가 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작품은 2021년 방영된 SBS ‘그 해 우리는’을 통해 ‘청춘 로맨스’ 진수를 선보인 이나은 작가가 극본을 쓴 것은 물론, 선하고 순수한 매력으로 사랑 받아온 연예계 대표 ‘두부상’ 배우인 최우식과 박보영이 호흡해 더욱 기대를 모은다.

배우 최우식, 박보영이 12일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동대문스퀘어서울에서 열린 넷플릭스 ‘멜로무비’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배우 최우식, 박보영이 12일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동대문스퀘어서울에서 열린 넷플릭스 ‘멜로무비’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극 중 최우식과 박보영은 각각 세상 모든 영화를 보는 것이 꿈일 만큼 영화를 사랑하는 남자 고겸과 이름과 달리 영화를 싫어하면서도 영화감독이 된 여자 김무비를 역을 맡았다. 우연히 만나 서로에게 빠져 들었지만, 고겸이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지며 헤어지게 됐던 두 사람은 5년 후 영화평론가와 영화감독으로 다시 만나 ‘재회 로맨스’를 그린다.

두 사람은 서울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이번 작품을 통해 기존에 맡았던 캐릭터와는 결이 다른 연기를 펼쳤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나은 작가와 ‘그 해 우리는’에 이어 다시 한번 만나게 된 최우식은 “‘그해 우리는’에서 연기했던 최웅은 내향적인 인물이었지만 이번에 연기하는 고겸은 외향적이고 밖으로 나가는 인물이다. 힘이 들 때는 도움을 요청할 줄도 아는 (MBTI에서) ‘대문자 E’ 성향의 캐릭터”라며 “또한 좋아하는 상대에게 일관성 있게 직진하는 ‘포기를 모르는 남자’이기도 하다” 설명했다.

그동한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주로 선보였던 박보영은 자신이 연기하는 김무비를 “이전에 해보지 않았던 시니컬한 캐릭터”라 소개하며 “전에 했던 로맨스에선 늘 톤을 높이려고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캐릭터에 맞게 톤을 낮추려고 노력했다”고 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