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는 2월 12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한문화재단 회의실에서 유네스코 아태무형유산센터 함께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무형유산을 효과적으로 알리고, 글로벌 홍보 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무형문화유산 보호를 강화하고, 한국과 국제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양 기관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무형문화유산 보호와 홍보를 위한 공동 노력을 전개하며, 무형문화유산의 가시성과 인식 제고를 위한 프로그램 기획 및 협력도 적극 추진하게 된다.

또한, 청소년 및 청년 홍보대사를 양성하여 미래세대의 무형유산 보호 역량을 한층 더 강화하며, 기타 각 기관의 협력을 위하여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사항에 대해서도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더불어, 반크가 올해 3월에 선보일 국가 정책 소통 플랫폼 ‘열림’을 활용하여 국민과의 소통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열림’은 정부 부처의 역사, 문화, 관광, 외교 분야에 관한 정책, 콘텐츠, SNS 등을 공유하며, 국민들이 직접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소통의 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아태무형유산 관련 정책과 활동에 대한 온라인 공유가 더욱 활발히 이루어지고, 국민들의 참여와 관심을 이끌어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업무협약식을 마치며, 유네스코 아태무형유산센터 김지성 사무총장은 “반크 회원들의 열정과 역량을 통해 아태 지역의 무형유산을 널리 홍보하고 전파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서, “유네스코 아태무형유산센터는 앞으로도 아태 지역 48개국 회원국과 긴밀히 협력하여 무형유산 보호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온라인 홍보와 캠페인에 강점을 가진 반크와 함께, 아태 지역의 무형유산 보호와 진흥을 위한 콘텐츠 개발과 홍보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반크의 박기태 단장은 “반크 디지털 외교관, 글로벌 한국 홍보대사 대다수가 청소년, 청년인 만큼, 이번 협력을 통해 반크는 한국을 넘어 전 세계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얻게 되었다”며, “특히 유네스코 아태무형유산센터와 함께 그 첫발을 내딛게 된 만큼, 이번 협력이 반크 역사에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서, “이번 협력을 계기로 반크는 글로벌 차원에서 아태 지역의 무형유산 보호와 전파에 앞장서며, 세상을 변화시키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