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민원 처리 35% 단축… 충남, 행정 혁신 성공

충남도청 전경. 사진제공|충남도청

충남도청 전경. 사진제공|충남도청



민선 8기 힘쎈 충남이 출범 후 3년간 법정 민원 처리 기간을 35% 이상 단축하며 도민이 체감하는 행정혁신을 실현하고 있다. 2022년 11월부터 법정 처리 기간이 7일 이상 걸리는 378종의 민원을 대상으로 단축 정책을 시행했다. 

2023년 4300여 건의 민원 중 67% 이상을 법정 처리 기간 내에 해결했다. 이 과정에서 평균 처리 기간이 10일이었던 민원을 6-7일 안에 해결하는 등 법적으로 정해진 기간보다 평균 3일 이상 빨리 처리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는 4900여 건의 민원을 처리하면서 72% 이상을 법정 처리 기간 내 해결했고, 이는 도민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에서 5점 만점에 4.8점이라는 높은 평가로 돌아왔다. 민원처리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한 데에는 최근 3년간 3만 건 이상의 상담을 처리했다. 

그결과 도정과 민원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이행한 120충남 콜센터도 한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는 법정 처리 기간을 40% 이상 단축하는 것을 목표로, 20일 이상 걸리는 장기민원을 집중 관리한다. 예를 들어 인·허가 민원처럼 여러 행정기관의 협의가 필요한 경우 절차가 복잡해 시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는데, 부서 간 협업 강화 및 절차 간소화로 처리 기간을 최대한 단축할 계획이다. 

현지조사나 행정기관 간 협의 지연 등으로 인해 40% 이상 단축이 어려운 23종의 민원에 대해서는 일부분이라도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게다가 민원 담당 공무원들이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처우개선 및 역량 강화 정책도 함께 추진한다.

도 관계자는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신속하고 정확한 민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며 “처리기간 단축뿐만 아니라 효율적인 민원처리를 위해 시군과 정기적인 점검 및 개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