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청년 고독사 예방에 집중… 맞춤형 서비스 제공

고독사 및 사회적 고립(은둔) 예방 교육 포스터. 사진제공|대전시청

고독사 및 사회적 고립(은둔) 예방 교육 포스터. 사진제공|대전시청



대전시가 고독사 예방을 위해 55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다양한 맞춤형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올해는 고립·은둔 청·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발굴 조사를 실시하고, AI 기반 상담 시스템을 도입해 보다 효과적으로 고독사를 예방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연말 사업 예산 550억 원 규모의 ‘2025년 고독사 예방 시행계획’을 수립했다. 이번 시행계획에는 고독사 위험군 발굴, 사회적 고립 해소를 위한 사회적 연결 강화, 생애 주기별 서비스 지원 등 4대 추진 전략을 주축으로, 12개 단위과제와 50개 세부 사업을 포함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발표한 보건복지부 실태조사에 따르면 대전의 고독사 사망자 수는 2021년 128명, 2022년 141명, 2023년 104명으로 2022년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하다가 2023년에는 2021년 대비 18.8%, 전년 대비 26.2%나 급격히 감소했다. 

특히, 개정된 고독사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22년 이전 실태조사 기준보다 고독사 범위를 더 넓게 규정해 조사하였음에도 불구하고 2023년 사망자 수가 감소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러한 성과는 2023년부터 본격 추진한 고독사 예방 정책과 다양한 지원 사업의 효과로 분석된다. 이에 시는 더욱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다양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시 김종민 복지국장은 “고독사 문제는 단순한 개인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고립으로 인간의 존엄성이 상실되는 심각한 사회적 문제”라며 “고독사 위험군을 조기에 발견하고 맞춤형 지원 및 사례 관리를 강화해 더욱 안전한 대전을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

대전|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