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브레그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알렉스 브레그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이보 전진을 위한 일보 후퇴를 선택한 골드글러브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31)과 보스턴 레드삭스의 계약 세부 사항이 공개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14일(이하 한국시각) 보스턴과 브레그먼의 3년-1억 2000만 달러 계약에 대해 언급했다.

알렉스 브레그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알렉스 브레그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에 따르면, 이번 브레그먼의 계약에는 상당한 수준의 지급유예(디퍼)가 포함돼 있다. 이에 실제 규모는 3년-9000만 달러 수준이라는 것.

브레그먼은 계약 보너스 500만 달러와 2025시즌 연봉 3500만 달러를 받는다. 이어 2026시즌과 2027시즌에는 4000만 달러씩이다.

즉 보스턴은 상당한 수준의 디퍼로 실질 연평균 금액을 줄이며, 동기부여 가득한 올스타-골드글러브 내야수를 확보한 것이다.

알렉스 브레그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알렉스 브레그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또 브레그먼은 보스턴 홈구장 펜웨이 파크 통산 타율 0.375와 출루율 0.490 OPS 1.240 등을 기록할 만큼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앞서 브레그먼이 보스턴과 계약한 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6년-1억 7000만 달러 제안을 거절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는 연평균 2833만 달러에 달하는 장기계약.

브레그먼이 디트로이트의 제안을 거절한 이유는 간단하다. 2025시즌 혹은 2026시즌 이후 초대박 계약을 따냈다는 것. 2억 달러 이상으로 예상해 볼 수 있다.

알렉스 브레그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알렉스 브레그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즉 2025시즌 이후의 대박을 위해 1년 손해를 보겠다는 것. 브레그먼이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2019년의 타격 성적을 재현해야 한다.

브레그먼은 2019년 156경기에서 타율 0.296와 41홈런 112타점, 출루율 0.423 OPS 1.015 등을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투표 2위.

알렉스 브레그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알렉스 브레그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최근 성적은 좋지 않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145경기에서 타율 0.260과 26홈런 75타점, 출루율 0.315 OPS 0.768 등으로 성적이 더 떨어졌다.

이보 전진을 위해 일보 후퇴를 선택한 브레그먼이 보스턴에서 타격 대폭발로 2025시즌 이후 활짝 웃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