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배우 김새론이 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음주운전 사고 1심에서 벌금 2000만 원을 선고받은 뒤 이동하고 있다. 2023.04.05.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배우 김새론이 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음주운전 사고 1심에서 벌금 2000만 원을 선고받은 뒤 이동하고 있다. 2023.04.05. photocdj@newsis.com


배우 김새론이 자택에서 사망한 채 발견된 가운데, 그가 최근까지도 연예계 복귀를 의욕적으로 준비한 것으로 알려져 주변인들의 충격이 더욱 큰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김새론의 측근은 스포츠동아에 “김새론과 지난 1월까지도 연예계 복귀 시점과 방법에 대해서 의욕적으로 논의 중이었다. 이런 일이 벌어질 거라고 생각하지도 못했다”며 안타까워 했다.

이에 앞서 경찰에 따르면 김새론은 이날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자택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김새론의 친구가 김새론의 집에 방문했다가 쓰러져 있는 김새론을 발견하고 오후 5시께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자택의 외부 침입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고 있으나, 사망 경위 및 사인 등을 놓고 사건을 면밀히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새론은 2022년 5월 17일 음주운전을 하다 가로수와 변압기를 들이 받고 도주하는 사고를 내 벌금 2000만원을 확정 받았다. 이후 활동을 중단한 채 자숙해 왔다.

사고 전 촬영을 완료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사냥개들’을 2023년 6월 공개한 뒤 지난해 5월 연극 ‘동치미’로 복귀할 예정이었으나, 여러 반대 의견에 부딪혔고 이후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하차했다.

그러던 중 지난해에는 저예산 독립 영화 ‘기타맨’ 촬영을 마쳤다는 소식을 전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기타맨’은 언더 밴드 볼케이노에 천재 기타리스트가 합류하면서 벌어지는 내용을 담은 영화로, 이선정밴드의 보컬이자 제약사 성원제약을 설립한 이선정 대표가 연출은 물론 남자 주인공 역할도 맡았다. 개봉일은 미정이다.

2001년 잡지 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한 김새론은 2009년 영화 ‘여행자’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연기를 시작했다. 나이 답지 않은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이며 주목 받았으며 특히 2010년 개봉한 원빈 주연의 ‘아저씨’를 통해 인기를 얻었다. 이후 영화 ‘이웃사람’, ‘도희야’, ‘맨홀’. ‘눈길’, 드라마 ‘내 마음이 들리니’, ‘영왕의 교실’, ‘화려한 유혹’, ‘마녀보감’, ‘우수무당 가두심’ 등에 출연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