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니처’와 ‘심플러스’ 통합
-품질 확보한 가성비 제품 추구
-매출 호조…신제품 개발 속도
-2000개 이상 규모 확장 예정

홈플러스가 기존 ‘홈플러스 시그니처’와 ‘심플러스’로 운영하던 PB 1400여 종을 심플러스 메가 브랜드로 통합한다. 메가 푸드 마켓 라이브 강서점에서 심플러스 대표 상품을 소개하고 있는 모델들. 사진제공|홈플러스

홈플러스가 기존 ‘홈플러스 시그니처’와 ‘심플러스’로 운영하던 PB 1400여 종을 심플러스 메가 브랜드로 통합한다. 메가 푸드 마켓 라이브 강서점에서 심플러스 대표 상품을 소개하고 있는 모델들. 사진제공|홈플러스



홈플러스가 ‘통합 메가 PB(자체브랜드)’를 선언했다. 고객 신뢰와 만족도를 높이기 위함으로, 기존 ‘홈플러스 시그니처’와 ‘심플러스’로 운영하던 PB 1400여 종을 심플러스 메가 브랜드로 통합하는 게 핵심이다.

기존 심플러스의 가성비와 홈플러스 시그니처의 고품질을 결합한 것으로, PB의 핵심 품질을 확보하고 가격 경쟁력 구축이 목표다. 슬로건은 ‘꼭 필요한 품질만 심플하게, 홈플러스가 만든 가성비 브랜드’를 추구한다.

명확한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기반으로 필수 품질에 집중함으로써 절감된 비용을 가격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강력한 상품 경쟁력을 갖추고, 소비자에게 고품질의 상품을 ‘연중 최적가’에 제공해 고물가 시대 최선의 선택지가 된다는 복안이다. 단, 밀키트와 냉장 간편식 120여 종의 경우, 특화 PB로 강화해 ‘맛있는 우리집’을 지향하는 자사 간편 미식브랜드 ‘홈밀’로 지속 운영한다.

●PB, 연내 2000개로 확대
홈플러스 PB는 2000년 280종으로 시작했으며, 현재 1400여 종의 제품을 판매 중이다. 고객 신뢰를 바탕으로 꾸준히 성장해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분기별 최대 10%, 품목별 최대 67%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심플러스의 경우, 지난해 3월부터 올 1월까지 온라인 매출이 전년 대비 40% 증가했다.

이러한 고객 기반을 토대로 PB 신제품 개발에 속도를 높여 연내 2000개 이상 규모로 확장한다. ‘오늘도 심플러스 하세요!’라는 구호 아래 필수 먹거리, 간식·디저트류, 홈 카페 제품, 일상용품, 차량용품 등 생활 밀착형 상품군을 총망라해 고객이 경험하는 모든 하루의 시작과 끝을 심플러스로 완성한다는 포부다.

이번 통합 PB 출범을 기념해 신제품도 대거 선보였다. 1A 국산 원유로 만든 ‘락토프리 우유’, 100% 국내산 농산물을 사용한 ‘썰은배추김치’, 저칼로리 ‘알룰로스’, ‘캡슐커피’ 2종, 대용량 ‘대짜 스낵’ 3종 등이 대표 상품이다.

김형훈 홈플러스 PBGS총괄이사는 “늘 신선한 생각으로 업계를 선도해온 홈플러스가 PB 통합을 기점으로 또 한번의 상품 혁신에 도전한다”며, “당사 최우선 가치인 ‘고객’의 모든 일상을 새로운 경험으로 채우는 PB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