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훈이 위기에 몰린 산인 그룹을 구하기 위한 역대급 프로젝트에 나선다.

JTBC 새 토일드라마 ‘협상의 기술’(연출 안판석, 극본 이승영) 제작진은 18일 협상 계의 백사(白蛇) 윤주노(이제훈 분)의 자신만만한 미소가 담긴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극 중 윤주노는 냉철하고 날카로운 판단력과 뛰어난 공감 능력으로 M&A를 통해 기업이 원하는 결과를 성취해내는 전설의 협상가다. 대한민국 기업의 역사라 불리는 산인 그룹 송재식(성동일 분) 회장의 부름을 받고 회사의 부채를 갚기 위해 M&A 팀 팀장으로 부임하면서 회사 내 거대한 폭풍우를 일으킬 예정이다.

과연 윤주노의 등장이 산인 그룹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공개된 포스터에는 윤주노의 첫 출근 현장이 담긴다. 차가운 미소를 머금은 윤주노의 반짝이는 눈빛에서는 실패를 경험해 본 적 없는 듯한 자신감이 엿보인다.

이와 함께 한 손에 서류 가방을 들고 바삐 움직이는 윤주노 모습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좀전의 미소는 온데간데 없이 딱딱하게 굳어버린 그의 표정이 무언가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졌음을 예고한다.

포스터 속 ‘M&A의 전설이 온다’는 문구대로 산인 그룹에 발을 들인 전설의 협상가 윤주노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윤주노가 스카우트 된 산인 그룹에는 11조 원이라는 막대한 부채가 있는 만큼 회사와 직원들을 모두 살리기 위해서는 자금 조달이 가장 절실한 상황이다.

백 가지 생각을 해서 백사라는 별명이 붙었다는 세간의 소문대로 철저한 이해 판단과 뛰어난 공감 능력을 가진 윤주노가 자본주의의 정수라 불리는 M&A로 11조 원이라는 엄청난 자금을 끌어올 수 있을지 그의 활약이 기대된다.

‘협상의 기술’은 3월 8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