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혜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자신의 첫 메이저리그 스프링 트레이닝에 나서고 있는 김혜성(26, LA 다저스)이 오는 3월 18일 일본 도쿄돔 내야에 설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8일(이하 한국시각) 김혜성에 대한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과 프레디 프리먼의 첫인상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예상보다 훨씬 강한 선수”라며, “우리 팀에서 체지방률이 가장 낮은 선수”라고 언급했다.

프리먼 역시 “김혜성은 빠르고 운동 신경이 좋다“라며, ”우리 팀에서 체지방 비율이 가장 낮다 들었다”고 전했다. 공통적인 견해.

김혜성이 주전에 포함돼 있는 LA 다저스 예상 선발 라인업. 사진=미국 MLB 네트워크 SNS

김혜성이 주전에 포함돼 있는 LA 다저스 예상 선발 라인업. 사진=미국 MLB 네트워크 SNS

앞서 김혜성은 LA 다저스와 계약 기간 3+2년 최대 22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이후 LA 다저스의 주전 2루수를 맡게 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하지만 LA 다저스가 키케 에르난데스와 계약하며 상황이 조금은 변했다. 김혜성이 2루 플래툰과 외야 알바를 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것.

여기에 오는 2025시즌을 마이너리그에서 시작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전망까지 나왔다. LA 다저스 선수층이 너무 두텁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프링 트레이닝 시작 후 김혜성에 대한 반응은 상당히 우호적이다. 수비가 매우 좋고 공격에서도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내용.

단 타격은 보강이 필요하다는 의견. 이에 김혜성은 메이저리그의 빠른 공에 대처하기 위해 스윙을 교정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혜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혜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혜성은 지금 가진 자신의 수비와 빠른 발을 유지한 채, 스윙 교정으로 빠른 공에도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두터운 LA 다저스 선수층을 뚫을 수 있다.

주전 2루수 혹은 플래툰과 외야 알바. 그리고 마이너리그 추락. 이를 결정하는 것은 오는 21일부터 열리는 시범경기다.

김혜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혜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LA 다저스는 21일 시카고 컵스전을 시작으로 23차례의 시범경기를 치른다. 단 김혜성에게 주어지는 기회는 20경기일 가능성이 높다.

오는 3월 12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 이후 잠시 휴식을 취한 뒤, 3월 18일과 19일 2025 도쿄시리즈를 치르기 때문이다. 이후 다시 3차례 시범경기를 가진다.

김혜성. 사진=LA 다저스 SNS

김혜성. 사진=LA 다저스 SNS

21세기 최초의 월드시리즈 2연패를 조준 중인 최강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김혜성. 이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시범경기가 다가오고 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