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영 빙상연맹 심판 겸 교수, 여자싱글 이해인, 윤아선, 이해인, 아이스댄스 임해나, 권예, 남자싱글 차준환, 김현겸, 이시형(왼쪽부터)이 18일 서울 목동종합운동장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4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미디어데이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목동|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안나영 빙상연맹 심판 겸 교수, 여자싱글 이해인, 윤아선, 이해인, 아이스댄스 임해나, 권예, 남자싱글 차준환, 김현겸, 이시형(왼쪽부터)이 18일 서울 목동종합운동장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4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미디어데이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목동|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2025하얼빈동계아시안게임 피겨스케이팅 남녀 싱글에서 동반 금메달을 수확한 차준환(24·고려대)과 김채연(19·수리고)이 안방에서 열리는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피겨선수권대회 출격 준비를 마쳤다.

이번 대회는 20일부터 23일까지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다. 20일 페어스케이팅과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아이스댄스 리듬댄스로 막을 올린다. 21일 페어스케이팅 프링스케이팅과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22일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과 아이스댄스 프리댄스, 23일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이 차례로 펼쳐진다.

차준환은 2022년 대회(에스토니아 탈린) 금메달, 2024년 대회(중국 상하이) 동메달을 따낸 바 있다. 하얼빈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낸 좋은 흐름까지 이어 3년 만에 정상에 선다는 의지다. 경쟁자 가기야마 유마(일본)가 불참을 선언해 정상 복귀에 좀 더 힘이 실린다.

차준환은 18일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선수단 미디어데이에서 “이번 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돼 정말 기쁘다”며 “하얼빈동계아시안게임부터 계속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국내 팬들 앞에서 최선을 다해 좋은 연기를 보여드리겠다. 후회 없이 임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미국 콜로라도 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김채연은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특히 하얼빈동계아시안게임에서 세계 최강자로 꼽히는 사카모토 가오리(일본)를 꺾은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다. 사카모토도 이번 대회에 불참한다.

김채연은 “하얼빈동계아시안게임 때처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연기를 하고 싶다. 컨디션 관리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무엇보다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다짐했다.
여자싱글 김채연과 남자싱글 차준환이 18일 서울 목동종합운동장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4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목동|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여자싱글 김채연과 남자싱글 차준환이 18일 서울 목동종합운동장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4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목동|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2023년 대회(미국 콜로라도스프링스) 여자 싱글 금메달리스트 이해인(20·고려대)의 도전도 눈에 띈다. 지난해 5월 후배를 성추행했다는 논란에 휩싸여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3년 자격정지의 중징계를 받았지만, 지난해 11월 법원이 그의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서 다시 빙판에 설 기회를 잡았다.

이해인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게 돼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다”며 “훌륭한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내 준비과정을 믿고 끝까지 해내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 남자 싱글에는 차준환을 비롯해 이시형(고려대), 김현겸(한광고)이 출전한다. 여자 싱글에는 김채연, 이해인, 윤아선(수리고), 아이스댄스에는 임해나-권예(이상 경기일반)가 나선다.
여자싱글 이해인이 18일 서울 목동종합운동장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4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미디어데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목동|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여자싱글 이해인이 18일 서울 목동종합운동장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4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미디어데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목동|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목동|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