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  김소니아(오른쪽)가 19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하나은행과  원정경기 도중 정현과 볼을 다투고 있다. 부천|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BNK 김소니아(오른쪽)가 19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하나은행과 원정경기 도중 정현과 볼을 다투고 있다. 부천|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부산 BNK 썸이 정규리그 2위를 확정했다.

BNK는 19일 부천체육관에서 펼쳐진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부천 하나은행과 원정경기에서 3쿼터에만 12점을 뽑은 김소니아(14점·10리바운드·7어시스트)의 맹활약을 앞세워 72-57로 이겼다. 이로써 19승10패를 마크한 BNK는 3위 용인 삼성생명(17승12패)의 남은 1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정규리그 2위를 확보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최근 2연패를 안았던 BNK는 올 시즌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인 하나은행을 상대로 또다시 승리를 챙겼다. 이날까지 올 시즌 하나은행과 6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이겨 6전승을 기록했다.

객관적 전력의 차이는 분명했다. 시즌 최하위(6위)가 확정된 하나은행은 주포 진안까지 발목 인대 부상으로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인대 재건 수술을 받아야 하는 진안은 재활에만 8개월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2위를 확정해야 하는 BNK는 가용할 수 있는 자원을 모두 동원해 이날 경기에 나섰다. 베테랑 박혜진(9점·14리바운드)이 1쿼터부터 3점슛 1개를 포함해 9점을 몰아쳤다. 안혜지(10점·10어시스트)까지 3점슛을 터트린 BNK는 1쿼터를 28-12로 크게 앞서며 마무리했다.

BNK는 2쿼터 들어서도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심수현(11점)과 변소정(6점)이 주포 역할을 맡아 공격을 이끌었다. 하나은행은 이시다 유즈키(19점·8리바운드)의 페인트존 득점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으나, 크게 벌어진 점수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41-26으로 전반전을 마친 BNK는 김소니아가 3쿼터 들어 폭발하면서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김소니아는 3쿼터에만 3점슛 2개를 포함해 12점을 쓸어 담았다. BNK는 61-41까지 달아난 채 3쿼터를 마쳤다.

BNK는 4쿼터에도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심수현이 3점슛을 터트리며 2위 확정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68-54까지 도망간 BNK는 주축 선수 대부분을 교체하며 벤치 멤버에게 남은 시간을 맡겼다. 코트에 나온 선수들은 넉넉한 리드를 지키며 정규리그 2위 확정에 일조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