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그룹은 3월 28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개발자 컨퍼런스, ‘Pleos(플레오스) 25’의 홈페이지를 오픈하고 참석자를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사진제공 |현대차
현대차그룹은 오는 3월 28일 서울 코엑스에서 ‘Pleos 25’를 열고, 그룹의 새로운 소프트웨어 브랜드 ‘Pleos’를 공식 발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SDV 개발 방향을 공유하고,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위한 오픈 개발 플랫폼을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모바일 앱 개발자 및 비즈니스 파트너를 대상으로 차량 데이터를 활용한 협업 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다.
●SDV 전략과 ‘Pleos’ 브랜드 공개
SDV(Software Defined Vehicle)는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차량의 성능과 기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한는 개념이다. 최근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핵심 기술로 자리 잡고 있다.
기존의 자동차가 제조 당시의 하드웨어 성능에 의해 기능이 결정되었다면, SDV는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Over-the-Air)를 통해 지속적으로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고,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차량용 소프트웨어 아키텍처의 고도화 ▲클라우드 기반 원격 업데이트 ▲차량 내 AI 및 자율주행 기술 ▲차량 데이터 활용 오픈 생태계 구축을 SDV 전략의 핵심으로 삼고 있다. 이를 통해 차량이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닌, 커넥티드 디바이스로 진화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Pleos’는 현대차그룹이 선보이는 새로운 소프트웨어 브랜드로, 차량을 비롯한 모든 이동 수단과 디바이스, 공간의 데이터를 통합해 연결하는 개념을 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Pleos를 통해 차량 내 다양한 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지속적인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모빌리티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오픈 개발 플랫폼 및 차량용 앱 개발 환경 공개
현대차그룹은 개발자 및 파트너사들이 차량 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인포테인먼트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오픈 개발 플랫폼을 Pleos 25에서 선보인다.
이를 통해 △SDK(소프트웨어 개발 도구) △API(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 △개발 환경을 제공하며, 실습 프로그램을 통해 참석자들이 직접 차량용 앱을 개발해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차량 데이터와 오픈 플랫폼을 활용한 다양한 협업 사례를 컨퍼런스에서 소개하며, 파트너사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행사장에서는 주요 SDV 기술이 전시되며, 차량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킬러앱’도 시연될 예정이다.
Pleos 25 참가를 원하는 개발자 및 파트너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등록할 수 있다. 특히, 차량용 앱 개발 및 SDK 실습 프로그램은 사전 등록한 인원에 한해 진행되며, 현대차그룹의 1:1 채용 상담 기회도 제공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Pleos 25는 현대차그룹의 SDV 개발 전략과 차량 데이터 활용 생태계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자리”라며 “개발자들과 파트너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새로운 차량용 앱 생태계를 함께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