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흥국생명 김연경(10번)이 25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의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서브 에이스에 성공한 뒤 팀 후배들과 흥겨운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이날 승리한 흥국생명은 26일 정관장이 GS칼텍스에게 패하면서 2시즌 만의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인천|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이 정규리그 우승을 조기에 확정했다.
2위 정관장(21승10패·승점 58)이 26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6라운드 GS칼텍스와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하면서 26승5패, 승점 76의 흥국생명이 남은 5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챔피언 결정전 직행에 성공한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중요한 경기에서 꾸준히 이겼다. 선수들의 집중력도 더 좋아졌고 멋진 플레이를 보여줬다”며 활짝 웃었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2022~2023시즌 이후 2시즌 만에 정규리그 정상을 탈환하는 한편 2018~2019시즌 이후 6시즌 만에 통산 4번째 통합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흥국생명은 2018~2019시즌 통합우승 이후 3차례 챔피언 결정전에 올라서는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이번 시즌 후 은퇴를 선언한 ‘배구여제’ 김연경의 힘이 절대적이었다. 국내무대 재복귀 후 2022~2023시즌, 2023~2024시즌 연속으로 챔피언 결정전 준우승에 그친 그는 올 시즌 매경기 눈부신 퍼포먼스를 펼쳤다. 세계 정상급 공격수답게 경기별 기복도 크지 않았다. 공격 종합, 득점, 리시브 효율 등 대부분의 공격·수비 지표에서 최상위권을 지키며 맹활약했다. 배구인들은 “김연경이 뛰는 흥국생명은 외국인선수 3명이 함께하는 셈”이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자신의 생일(1988년 2월 26일)에 정규리그 우승의 기쁨을 맛본 그는 “아름다운 마무리를 원한다. 아무래도 (통합)우승을 차지한 뒤 은퇴하는 모습이 좋지 않겠느냐”며 “팀원들이 열심히 뛰어줬다. 후배들과 합심해 마지막을 잘 장식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김연경 등 베테랑들이 코트 안팎에서 중심을 잘 잡아주자, 흥국생명은 훨씬 탄탄해졌다. 외국인 주포 투트쿠가 부상으로 이탈하고, 김연경이 13일 GS칼텍스전 직후 ‘깜짝 은퇴’를 선언하는 등 여러 일이 벌어졌음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특히 김연경이 직접 후계자로 지목한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정윤주는 확실한 주축으로 떠올랐다. 차세대 에이스로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또 세터 이고은은 특정 선수(김연경)에 의존한 공격 패턴을 완전히 바꿨고, 리베로 신연경 역시 안정감 있는 수비로 힘을 실었다.
부임 3번째 시즌을 보낸 아본단자 감독의 시스템 배구도 완전히 정착됐다. 다양한 옵션을 열어두고 선수 모두가 빠짐없이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는 ‘팀 배구’가 완성 단계에 접어들었다. 훈련 때부터 철저한 ‘분업’이 강조된 가운데 선수 개개인이 자신의 역할을 고민하면서 팀 레벨은 한 단계 올라갔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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