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는 국내 선발투수가 마르지 않는 팀이다. 고영표, 소형준, 오원석(왼쪽부터)이 호주 질롱 1차 스프링캠프 도중 불펜피칭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T 위즈
국내 선발투수가 마르지 않는다. KT 위즈가 ‘선발야구’의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다.
KT는 지난겨울부터 스프링캠프까지 선발진 구축에 힘썼다. 그 결과 외인 원투펀치 윌리엄 쿠에바스와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에 국내 선발까지 확실하게 갖췄다. 토종 에이스 고영표(34)를 비롯해 소형준(24), 오원석(24) 등 3명이 3~5선발을 책임진다. 엄상백이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어 한화 이글스로 떠났지만, 공백이 크게 느껴지지 않는 분위기다.
고영표, 소형준, 오원석 모두 시즌 개막을 순조롭게 준비하고 있다. 고영표는 지난달 27일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 연습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3이닝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수비 실책이 껴 있었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역투했다. 2023년 팔꿈치 수술 이후 첫 풀타임 시즌을 앞둔 소형준도 3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2이닝 1실점으로 컨디션을 확인했다. 오원석 역시 2일 LG 트윈스전에서 3이닝 무실점으로 쾌투했다.
현재 국내 선발 3명만으로도 다른 팀들을 압도할 만하다. 그런데 여기에 후보까지 있다. 이강철 KT 감독은 신인 김동현을 비롯해 문용익, 강건, 주권 등을 선발 후보군에 두고 있다. 모두 캠프 기간 투구수를 점진적으로 늘렸다. 그중 김동현은 193㎝의 큰 키에서 나오는 구위가 위력적이라는 평가다. 올해 신인 중 개막 엔트리에 들 가능성이 가장 높기도 하다. 올해 KT는 팔꿈치 부상 이력이 있는 소형준을 보호해주려는 계획도 갖고 있는데, 필요시에는 이 후보군이 투입될 공산이 높다.
선발야구의 부활도 기대된다. KT는 이 감독 부임 이후 줄곧 선발야구를 팀 컬러로 내세웠다. 지난 시즌에는 외국인투수 웨스 벤자민과 엄상백의 피로 누적, 소형준의 이탈 등 부상 변수가 적잖았다. 이 때문에 시즌 초부터 선발진 구축이 힘든 상황이 거듭됐다. 올해는 다른 출발이 기대된다. 현재로선 ‘차고 넘치는’ 분위기다. 어느덧 KT의 상징이 된 선발야구가 새 시즌에는 개막과 동시에 위력을 떨칠 것으로 기대된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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