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홉·제니·슬기·텐·예지…3월은 ‘K팝 솔로 전쟁’

왼쪽 위부터 BTS 제이홉, 레드벨벳 슬기, 블랙핑크 제니, NCT 텐. 사진제공|빅히트 뮤직·SM엔터테인먼트·OA엔터테인먼트

케이(K)팝의 3월은 그야말로 ‘솔로 전성시대’다.

르세라핌, 더보이즈, 엔믹스, 트레저 등 글로벌 그룹들이 이달 내 일제히 컴백하며 치열한 ‘케이(K)팝 3월 대전’이 성사됐다. 여기에 톱 티어 그룹 멤버들이 ‘솔로 아티스트’로서 경쟁에 뛰어들어 그 열기가 한층 더 뜨거워지고 있다.

이달 솔로 빅 매치는 ‘케이팝 양대 산맥’으로 손꼽히는 방탄소년단(BTS)의 제이홉과 블랙핑크의 제니가 문을 연다. 제이홉과 제니는 7일(한국시간) 오후 2시, 한날한시에 각각 새 디지털 싱글 ‘스위트 드림스’와 정규 1집 ‘루비’를 발표한다.

BTS 제이홉. 사진제공|빅히트 뮤직

두 사람 모두 이번 앨범을 솔로 행보의 중요한 변곡점으로 짚어 글로벌 팬덤 기대가 치솟은 상태다. 제이홉의 ‘스위트 드림스’는 그가 지난해 10월 전역한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솔로곡이고, ‘루비’는 제니의 생애 첫 솔로 정규 앨범이다.

이를 위해 이들은 나란히 미국 최고 권위 시상식인 ‘그래미 어워드’ 수상자들과 손잡았다. 제이홉은 알앤비 팝스타 미구엘과, 제니는 선 공개곡 ‘엑스트라엘’에서 대세 래퍼 도이치와 각각 호흡을 맞췄다.

‘아이돌 명가’ SM엔터테인먼트에선 레드벨벳 슬기, NCT 텐 등이 줄줄이 솔로 대열에 합류한다.

레드벨벳 슬기.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레드벨벳의 메인 댄서인 슬기는 10일 솔로 미니 2집 ‘액시덴털리 온 퍼포즈’를 발매하고 댄스, 보컬 실력 등을 고루 갖춘 ‘올라운더 퍼포머’의 면모를 뽐낼 예정이다. 지난해 2월 솔로 데뷔한 텐은 1년 1개월 만인 24일 두 번째 미니앨범 ‘스터너’를 발매하고 4월 첫 단독 콘서트까지 연다.

이후에도 ‘SM 1호 버추얼 가수’ 나이비스, NCT 도영과 마크, 엑소 카이 등이 차례로 솔로 앨범을 발매할 계획이다.

있지 예지.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걸그룹 있지의 예지는 팀 내 첫 솔로 데뷔 기회를 잡았다. 그는 10일 첫 미니 앨범 ‘에어’를 발표하고 본격 솔로 행보를 시작한다. 예지 또한 팀 내 메인 댄서로 활약하고 있어 같은 날 솔로 앨범을 발매하는 레드벨벳 슬기와 ‘메인댄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아울러 톱 아이돌 멤버의 대규모 솔로 콘서트 또한 이달 케이팝 무대의 볼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태연은 지난해에 이어 7~9일 케이팝 그룹들의 ‘꿈의 무대’로 불리는 서울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KSPO DOME·구 체조경기장)에서 솔로 콘서트 ‘더 텐스’를 연다. 지드래곤은 29~3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8년 만의 새 단독 콘서트 ‘위버맨쉬 인 코리아’를 개최한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