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행보에 나선 뉴진스 멤버들을 상대로 한 소속사 어도어의 광고 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신청 첫 심리가 진행된 가운데, 뉴진스 출연 새 CF가 해외에서 등장해 눈길을 끈다. 사진|코카콜라 말레이시아 SNS 캡처

독자 행보에 나선 뉴진스 멤버들을 상대로 한 소속사 어도어의 광고 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신청 첫 심리가 진행된 가운데, 뉴진스 출연 새 CF가 해외에서 등장해 눈길을 끈다. 사진|코카콜라 말레이시아 SNS 캡처



“어도어 통해 정상 진행된 새 광고.”

독자 행보에 나선 뉴진스 멤버들을 상대로 한 소속사 어도어의 광고 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신청 첫 심리가 진행된 가운데, 뉴진스 출연 새 CF가 해외에서 등장해 눈길을 끈다.

어도어가 뉴진스 소속사로서 지위 보전을 위한 법적 판단을 구하고 있는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케이(K)팝 팬덤 사이에선 ‘광고 계약 주체가 누구인가’ 등을 놓고 설왕설래가 한창이다. 자칫 논란 수준으로 격화돼 가는 상황을 정리해보면, 해당 CF는 소속사 어도어를 통해 ‘정상 진행’된 광고물이다.

11일 누리꾼의 궁금증을 촉발했던 뉴진스의 새 CF는 글로벌 음료 브랜드 코카콜라 것이었다. 코카콜라 말레이시아 SNS 계정 등을 통해 공개된 새 광고물은 43초 분량으로, 뉴진스 멤버 전원이 출연한다.

새 CF는 환경 이슈에 맞물린 일종의 ‘보존 캠페인’과도 연계돼 있다. 젊은 세대 사이에서 유행하는 옷에 붙이는 부착물 ‘패치’를 특정 프로모션 응모 시 일명 ‘득템’할 수 있단 내용이다. 코카콜라는 뉴진스 멤버 수에 맞춘 듯 5종류로 나뉜 패치를 통해 ‘뉴진스가 되라’(Turn your old jeans into NEWJEANS) 중의적으로 제안하고도 있다.

뉴진스의 새로운 광고물 출현이 팬덤 사이 핫 이슈가 되고 있는 배경은, 소속사 어도어와의 전속 계약에 일방 해지를 선언한 뉴진스가 해외 유료 행사 출연 나아가 이젠 CF 계약까지 독단적으로 진행하는 게 아니냔 의혹이 제기되면서다.
뉴진스가 모델로 나선 코카콜라 새 CF 갈무리 사진|코카콜라 말레이시아 SNS 캡처

뉴진스가 모델로 나선 코카콜라 새 CF 갈무리 사진|코카콜라 말레이시아 SNS 캡처


이런 일부 논란에 대해 해외 CF 모델 계약에 정통한 에이전시 관계자는 “소속사 어도어를 통해 정상 진행된 것”임을 확인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뉴진스는 2023년 초부터 코카콜라 글로벌 모델로 활동 중이며, 이는 현재도 어도어-뉴진스 3자 계약을 통해 유효한 것으로 전해진다.

새 광고물을 둘러싼 해프닝과 맞물려 어도어는 독자 행보에 나선 뉴진스 멤버들이 제3자를 통해 별도의 CF 계약을 꾀하려 한단 정황을 포착 했단 입장을 내고 지난 1월 소속사 지위 보전 및 광고 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낸 바 있다. 이후 1달이 경과된 지난 2월엔 뉴진스 멤버들이 활동명 NJZ를 발표하곤 그 이름으로 홍콩 유료 행사 출연을 공식화했고, 어도어는 대응 차원으로 연예 활동 금지 등 가처분으로 법원에 확대 ‘재신청’에 나섰다.              



허민녕 기자 mign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