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M, 故 휘성 추모 ”3월 15일에 만나자며…미안해“

가수 KCM이 하늘의 별이 된 故 휘성을 추모했다.

KCM은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국화꽃 사진을 게재하며 “3월 15일에 만나자며…성아 미안해…”라고 애도하는 글을 남겼다. 그는 오는 15일 대구 엑스코 오디토리움에서 휘성과 합동 발라드 콘서트를 앞두고 있었지만 휘성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공연은 취소됐다.

故 휘성은 전날 서울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사망 판정을 받았다. 향년 43세.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는 “갑작스러운 비보에 유가족을 비롯한 타조엔터테인먼트 동료 아티스트 및 임직원 모두 비통한 심정으로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면서 “휘성 님에게 아낌없는 응원과 사랑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께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 휘성 님이 편안히 쉴 수 있도록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소속사는 11일 큰 충격과 슬픔으로 인해 유가족분들이 장례 절차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알리기도 했다. 장례는 유가족의 뜻에 따라 가족 친지들과 지인들만이 참석해 조용히 치러질 예정이다. 소속사는 “큰 충격과 슬픔에 빠진 유가족을 위해 확인되지 않은 루머와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휘성은 2002년 1집 ‘라이크 어 무비’(Like a Movie)로 데뷔했으며 타이틀곡 ‘안되나요’로 데뷔 시절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결혼까지 생각했어’ ‘사랑은 맛있다♡’ ‘가슴 시린 이야기’ ‘불치병’ ‘With Me’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