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과 경북대 수의과대학 의료진이 산불 피해 지역 반려동물을 무료로 진료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영양군

영양군과 경북대 수의과대학 의료진이 산불 피해 지역 반려동물을 무료로 진료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영양군


영양군은 7일 경북대 수의과대학 의료진과 함께 산불 피해 지역 거주 반려인 소유 동물을 대상으로 무료 검진 및 진료를 했다고 밝혔다.

이번 무료 진료는 영양군 지역을 대상으로 경북대 교수가 포함된 진료팀 9명이 화마로 인해 화상, 연기 흡입 등 각종 증상과 치료를 호소하는 반려동물 총 22마리에 대해 시행했다.

영양군은 전국 유일의 소동물 전문 진료병원이 없는 유일한 지자체로 산불 피해 동물에 대한 진료를 수행할 수 없어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번 경북대 수의과대학의 우수 의료진과 이동형 진료 차량을 이용한 의료혜택으로 큰 도움을 받게 됐다.

무료 진료를 받은 반려동물 한 소유주는 “산불로 사람들도 고통받는데 말 못 하는 동물은 어떻겠냐?”라며 “이런 무료 진료를 통해 가족처럼 생각하는 우리 집 반려견이 치료받아 너무 좋다”라고 의료진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무료 진료에 참여해 주신 경북대 수의과대학 교수님 외 의료진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영양군은 동물진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소동물 전문병원을 이른 시일 내 개설하고 단체 및 관계 기관과도 지속해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영양|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