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대 졸업 후 3년간 복무… 전염병 예방·축산물 위생 관리 등 담당


충남도청 전경. 사진제공|충남도

충남도청 전경. 사진제공|충남도


충청남도는 봄철 가축 전염병 발생 위험 증가에 대비하고 효율적인 방역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도 동물위생시험소와 도내 시군에 신규 공중방역수의사 13명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공중방역수의사는 수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수의사 자격을 취득한 인력으로, 병역 의무를 대신해 3년 동안 임기제공무원 신분으로 가축 방역 관련 기관에서 전문적인 업무를 수행한다.

이번에 배치된 신규 공중방역수의사들은 근무 기간 동안 구제역,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등 각종 주요 가축 전염병 예방을 위한 농가 현장 검진 활동과 정밀한 실험실 검사를 담당하게 된다. 또한, 안전한 축산물 생산 및 공급을 위한 위생 관리 업무 등 축산업 전반에 걸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신규 배치로 충남도 내에서 활동하는 공중방역수의사는 총 39명으로 늘어났다. 이는 지난해 44명에 비해 5명 감소한 수치이지만, 신규 인력 충원을 통해 방역 역량을 유지하고 강화하려는 도의 노력을 엿볼 수 있다.

조수일 충남도 동물방역위생과장은 “최근 축산 농가에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입히는 가축 전염병 방역 업무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공중방역수의사들이 현장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주고 있다”며 “올해는 전체 인원 감소로 인해 방역 현장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새로 배치된 공중방역수의사들이 신속하게 현장에 적응하고 전문성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도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충남|장관섭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