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시장, 본사 회장단 만나 협력 강화…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 성장 기대

입력 2025-04-08 18:42:09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글로벌 바이오 선도기업 싸토리우스 회장단 접견… 7,800억 원 추가 투자 논의


인천시청 전경. 사진제공|인천시

인천시청 전경. 사진제공|인천시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은 지난 8일 오후 인천시청에서 글로벌 바이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선도기업인 싸토리우스(Sartorius)의 요아힘 크로이츠버그 회장과 차기 회장 미하엘 그로세 등 본사 회장단 일행을 만나 송도국제도시 투자 현황 및 추가 투자 계획 등을 논의했다.

이번 싸토리우스 회장단의 인천 방문은 대규모 투자가 진행 중인 송도 현장을 직접 살펴보고, 인천시와의 지속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특히, 요아힘 크로이츠버그 현 회장은 올해 6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미하엘 그로세 신임 회장이 오는 7월 공식 취임할 예정이어서 이번 만남의 의미를 더했다.

싸토리우스는 현재 송도국제도시 첨단산업클러스터(B) 내 24,434㎡ 부지에 바이오의약품 핵심 원부자재 제조 및 공정 연구를 위한 대규모 시설 투자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 2022년 10월 인천시와 토지 매매 계약을 체결한 이후, 2023년 1월부터 본격적인 시설 건설에 착수했다.

당초 3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계획했던 싸토리우스는 이후 생산·연구 교육 시설과 위탁 시험 시설 확장을 결정하면서 2억 5천만 달러를 추가 투자, 총 5억 5천만 달러(약 7,810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송도에 진행하게 됐다.

글로벌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상황 속에서도 싸토리우스의 지속적인 인천 투자는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의 성장 잠재력과 인천시의 적극적인 투자 유치 노력을 보여주는 중요한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유정복 시장은 “싸토리우스의 대규모 송도 투자 결정은 인천 바이오 클러스터의 중심지인 송도가 세계적인 바이오 중심 도시로 도약하는 데 매우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싸토리우스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인천의 바이오의약 산업 발전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1870년 독일에서 설립된 싸토리우스는 생명과학 분야의 연구 및 공정 관련 제품과 장비, 그리고 기술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계적인 선도 기업이다. 현재 전 세계 60여 개 지역에 생산 시설, 연구소, 영업, 교육, 물류 및 서비스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2024년 말 기준 약 1만 3,5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매출 34억 유로(약 5조 4,800억 원)를 기록했다. 한국에서는 싸토리우스코리아, 싸토리우스코리아바이오텍, 싸토리우스코리아오퍼레이션스 등 세 개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이 중 싸토리우스코리아오퍼레이션스가 송도에서 바이오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장관섭 localc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