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 84억 투입 어린이 보호구역 ‘안전 UP’

●초등학교 107곳 대상 우선 설치, 230개소 실태조사 후 개선 추진

고진초등학교 앞에 설치된 교통안전시설물. 사진제공｜용인시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지난 8일 미래세대인 어린이들이 안심하고 통학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대대적인 어린이 보호구역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는 총 84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지역 내 어린이 보호구역에 필요한 교통안전 시설물을 확충하고, 노후되거나 파손된 시설물을 정비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개선 사업 대상 시설은 ▲보행 대기 잔여 시간 표시 장치(35개소) ▲운전자 시인성 강화를 위한 옐로카펫(13개소) ▲보행자 보호를 위한 방호 울타리(21개소) ▲야간 및 악천후 시 안전 확보를 위한 LED 바닥 신호등(18개소) ▲시각 약자를 위한 보행 음성 안내 보조 장치(4개소) ▲과속 및 신호 위반 차량 단속 카메라(6개소) ▲어린이 보행 안전을 위한 보행 신호 자동 연장 시스템(10개소) 등이다.

시는 우선적으로 오는 8월까지 지역 내 초등학교 107곳 어린이 보호구역에 보행 대기 잔여 시간 표시기를 설치해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횡단보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용인서부경찰서 등 관계 기관과 협력해 어린이 보호구역 내 일시 정지 표지판을 추가로 설치해 운전자들의 안전 의식을 높일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지역 내 어린이 보호구역 230개소 전체를 대상으로 교통 안전 실태 조사를 실시해 안전 취약 구간과 개선이 필요한 문제점을 꼼꼼하게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단계적인 개선 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어린이와 노약자 등 교통 약자를 최우선으로 보호하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안전한 교통 환경 조성을 위한 시설물 확충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초등학교 주변 어린이 보호구역 107곳에 적색 잔여 시간 표시기를 설치하고, 무신호 교차로 주변에 일시 정지 표지판을 확대 설치하여 교통 사고를 예방하고 안전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기｜장관섭·박병근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 박병근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