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례악·무 더해 숭고한 애국정신 계승… 삼학사·척화파 정신 기려

광주시는 지난 8일 남한산성 현절사에서 ‘현절사 춘계 제향’을 엄숙하게 봉행했다. 사진제공|경기 광주시

광주시는 지난 8일 남한산성 현절사에서 ‘현절사 춘계 제향’을 엄숙하게 봉행했다. 사진제공|경기 광주시



광주시는 지난 8일 남한산성 현절사에서 병자호란 당시 청에 투항하지 않고 끝까지 순절한 삼학사(홍익한, 윤집, 오달제)와 척화파 김상헌, 정온 선생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는 ‘현절사 춘계 제향’을 엄숙하게 봉행했다.

이날 제향에는 방세환 광주시장이 초헌관을 맡았다. 또 허경행 광주시의회 의장이 아헌관, 신금철 광주문화원장이 종헌관으로 참여해 그 의미를 더했다.

특히, 올해 현절사 제향은 전통 제례악을 새롭게 구성해 피리, 대금, 해금, 축 등 전통 악기 연주와 함께 장엄한 제례무가 더해져, 호국 선열에게 올리는 정중한 봉헌례이자 시민들에게 전통 악(樂), 가(歌), 무(舞)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선사하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

방세환 시장은 이날 “오늘 춘계 제향을 통해 개인의 안위보다 나라를 먼저 생각하신 다섯 분 선조들의 불굴의 정신을 기리고, 나아가 현대 사회에서 점차 사라져가는 전통 문화의 원형을 보존하고 계승하는 데 광주시가 더욱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경기|장관섭·박병근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 박병근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