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관로 정비, 처리장 설치, 노후관 교체, 도시 침수 대응 등 12개 사업 추진

하수도 정비사업 대소 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사업(2차) 전경. 사진제공|음성군

하수도 정비사업 대소 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사업(2차) 전경. 사진제공|음성군



음성군이 군민들의 공중위생 향상, 깨끗한 물 환경 보전, 그리고 도심지 침수 피해 예방을 위해 총 1854억 원 규모의 대대적인 하수도 정비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대규모 하수도 정비 사업은 지역 내 하수 처리 구역 확대로 인한 하수도 기반 시설을 체계적으로 정비하고, 도시 침수 예방을 위한 저류 시설 확충 등 하수 기반 시설의 전반적인 개선을 목표로 한다. 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군민들에게 더욱 쾌적한 생활 환경을 제공하고, 필수적인 인프라 확충을 통해 군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 경제 성장을 동시에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주요 사업 내용은 ▲하수관로 정비 사업(917억 원) ▲공공하수처리장 설치 사업(466억 원) ▲노후 하수관로 정비 사업(98억 원) ▲하수도 중점 관리 지역 도시 침수 대응 사업(373억 원) 등 총 12개 사업으로 구성된다.

‘하수관로 정비 사업’은 음성, 대소, 금왕 지역과 한벌 외 3개소의 소규모 공공하수처리시설 설치 사업에 총 917억 원을 투입해 하수 처리 구역 확대에 따른 하수 관로를 신설한다.

‘공공하수처리장 설치 사업’은 음성, 맹동, 대소 공공하수처리장 증설 사업에 총 466억 원을 투자해 증가하는 하수 처리 수요에 대비하고 처리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노후 하수관로 정비 사업’은 음성읍 등 6개 읍·면에 설치 후 20년 이상 경과된 노후 하수 관로를 정비하는 사업으로, 총 98억 원이 투입되며 현재 실시 설계를 완료하고 올해 안에 공사를 착수할 예정이다.

특히, ‘하수도 중점 관리 지역 도시 침수 대응 사업’은 침수 피해가 잦았던 생극면 신양리 및 감곡면 왕장리, 오향리 일원에 신양 및 왕장 도시 침수 대응 사업을 추진해 도심지 침수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 국비 224억 원을 포함한 총 373억 원을 투입해 시간당 강우량 80mm를 감당할 수 있는 우수 관로 3.5km와 배수 펌프장 1개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오는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현재 실시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음성군은 이번 대규모 하수도 정비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우·오수 관로 76.9km가 새롭게 설치 및 개량되고, 하수 처리 능력은 8350톤/일 향상돼 약 1807가구가 새롭게 공공하수도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도심지 침수로 인한 주민들의 인명 및 재산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이번 대규모 하수도 정비 사업을 신속하고 차질 없이 추진하여 군민들의 공중위생 향상과 더불어 미호강 수질 개선에 앞장서는 등 관내 하천의 깨끗한 물 환경 보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지속적인 하수도 인프라 확충을 통해 군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충북|장관섭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