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효림, 시모 김수미 사망 후 근황…가평 별장 가더니 ‘상상초월’ 농사꾼 일상

배우 서효림이 개인 유튜브 채널 ‘효림 &조이’를 통해 극과 극의 일상을 공개했다.

지난 1일 개인 채널 ‘효림 &조이(이하 효림 앤조이)’를 오픈한 서효림은 특유의 환한 미소와 밝은 표정으로 구독자와 영상을 보는 이들에게 “개인 채널은 처음이라 설레기도 걱정도 되고 그렇지만 앞으로 이 공간에서 일상 속의 소소한 이야기부터 특별한 순간까지 여러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요”라 첫인사와 소감을 밝혔다.

서효림은 그동안 방송에서 보여준 다정하고 소탈한 이미지와 농사와 요리, 여행, 반려동물 등 다양한 관심사를 드러냈던 바. ‘효림 앤조이’ 채널을 통해 향후 다채로운 콘텐츠를 예고했다.

8일 공개된 ‘효림 앤조이’ 첫 에피소드 영상에서 서효림은 화장기 하나 없는 민낯에 농사용 모자와 일바지 차림에 평소와는 180도 다른 모습으로 등장했다. 가평 별장에서 보내는 일상에 대해 초점이 없는 멍한 표정으로 “일어나서 커피 마시고 먼 산도 좀 바라보고 아무거나 하고 싶은 거 하는 그런 데 농사가 80%인 그런 일상”이라고 밝혔다.

가족들과 배추와 무심기에 본격 돌입한 서효림은 걱정 속에서도 밭일이 익숙지 않은 남편과 아버지를 진두지휘하며 ‘농사 고수’의 면모를 드러냈다. 그는 갖은 고생 끝에 실하게 자란 배추와 무를 무사히 수확했다. 가족들과 한데 모여 김장할 때는 능숙한 손놀림과 비법으로 하나하나 완성해 가는 과정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서효림의 내추럴한 일상은 그뿐만이 아니었다. 초청받은 한 가방 브랜드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준비할 때는 바닥을 드러낸 스킨로션을 마지막까지 두들겨 쓰는 알뜰한 모습과 “삽에서 헤어 메이크업을 받는 모습을 찍기로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라며 허당미 어린 모습도 공개했다.

서효림은 전날 준비했던 강렬한 시스루 룩의 탑에 감각적인 블랙 셋업의 의상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행사장 포토월에서는 프로페셔널한 포즈로 카메라와 사람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마지막으로 서효림은 지친 기색이 역력했지만 “오늘 하루 행복했어요 재밌는 일탈? 일탈이 아니지 이게 내 원래 직업이잖아 나 가평에서 농사짓는 사람 아니잖아”라며 정체성에 혼란을 겪다가도 “앞으로 메이크업한 모습을 자주 보여드리도록 노력해 보겠다며” 환한 미소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첫 영상부터 전원일기를 방불케 하는 가평에서의 농사 라이프부터 연예계 일정 등 극과 극을 오가는 온 앤 오프로 자신만의 명랑 쾌활한 모습을 공개한 서효림. 그가 앞으로 어떤 주제와 에피소드로 ‘효림 앤조이’를 채워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