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광역시청 전경. 사진제공 ㅣ 대구시
대구시와 손잡고 미래 인재 육성 본격화
대구광역시는 지역의 대표 과학기술특성화대학인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2025년 글로벌 첨단전략산업기술경영 전문인력 양성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첨단산업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석·박사급 기술경영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기 위한 국가 사업이다. 대구시는 DGIST와 긴밀히 협력하며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결과, 사업 유치에 성공했다.
DGIST는 이번 선정으로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년간 국비 25억 원을 확보했으며, 대구시는 시비 5억 원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간 약 90명, 총 300명 규모의 고급 기술융합 인재를 양성할 방침이다.
양성된 인재는 대구시가 집중 육성 중인 로봇, 인공지능(AI) 등 5대 미래 신산업과의 산학협력 프로젝트에 투입돼, 지역 산업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DGIST는 이번 사업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 2026년 상반기 개원을 목표로 ‘기술경영전문대학원’ 설립을 추진 중이다. 2025년 상반기 설립추진단 구성을 시작으로, 같은 해 9월에는 첫 신입생을 모집할 계획이다.
기술경영전문대학원은 미국 MIT의 ‘LGO(Leaders for Global Operations)’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한 공학·경영 융합형 교육 모델을 채택할 예정이다. 1학년 과정에서는 공학기술, 글로벌 경영, 기술사업화 등 핵심 과목이 필수로 운영되며, 2학년에는 AI, 로봇 등 첨단산업 맞춤형 커리큘럼을 통해 실무 역량을 강화한다.
이와 함께 DGIST는 MIT, IIT, IMD 등 해외 유수 대학 및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국제 공동연구 및 산학협력 프로젝트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DGIST는 2015년부터 2024년까지 지역 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비학위 교육과정인 ‘기술벤처리더과정(TVA)’을 운영, 기술경영 역량 강화를 위한 실무 중심 교육을 제공해왔으며, 현재까지 총 189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정재석 대구시 대학정책국장은 “DGIST의 이번 사업 선정은 대구가 첨단 전략산업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데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대학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기술경영 인재 양성에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대구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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