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커 뷸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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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지난 월드시리즈의 영웅 워커 뷸러(29)가 보스턴 레드삭스 이적 후 처음으로 호투했다. 뷸러가 시즌 첫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보스턴은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위치한 펜웨이 파크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홈경기를 가졌다.

이날 보스턴 선발투수로 나선 뷸러는 6 1/3이닝 동안 89개의 공(스트라이크 62개)을 던지며, 4피안타 1실점 7탈삼진으로 호투했다. 볼넷 허용은 단 1개.

워커 뷸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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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뷸러는 지난달 30일 텍사스 레인저스전 4 1/3이닝 4실점, 지난 5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5이닝 5실점의 부진에서 벗어났다.

특히 뷸러는 6회까지 단타 4개와 몸에 맞는 공 1개만을 내주며 무실점 호투했다. 마지막 7회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볼넷을 내준 뒤 1사 1루를 만들고 강판됐다.

이후 구원진이 뷸러의 책임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인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저스틴 윌슨이 1사 주자 1, 2루 상황에서 타일러 하이네만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워커 뷸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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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뷸러는 노 디시전을 기록했다. 하지만 개막 후 3경기 만에 처음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만족할 만한 내용.

개막 후 2경기에서 대량 실점한 뷸러는 이날 호투로 시즌 평균자책점을 8.68에서 5.74까지 낮추는데 성공했다. 또 첫 6이닝 투구다.

메이저리그 8년 차의 뷸러는 지난해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수술)에서 복귀해 평균자책점 5.38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워커 뷸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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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뷸러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2경기에서 6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펄펄 날았다. 특히 최종전 세이브를 따내며 LA 다저스의 우승을 확정지었다.

하지만 LA 다저스는 자유계약(FA)선수 자격을 얻은 뷸러에게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하지 않았다. 결국 뷸러는 보스턴과의 1년-2105만 달러 계약을 택했다.

워커 뷸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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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뷸러가 FA 재수를 택한 것. 이에 뷸러에게 이번 시즌은 매우 중요하다. 이번 시즌 이후 열리는 FA 시장에서 대박 계약을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뷸러가 이번 겨울 열릴 FA 시장에서 좋은 계약을 따내기 위해서는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와 같은 투구 내용이 필요하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