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군, 새단장한 한국코미디타운으로 ‘웃음 관광’ 이끈다

새롭게 단잔한 청도 한국코미디타운을 관람객들이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 ㅣ 청도군

가족 단위 체험부터 공연·전시까지… 복합문화공간으로 각광

경북 청도군이 따뜻한 봄을 맞아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웃음과 힐링을 선사하고자 한국코미디타운을 새롭게 단장하며 본격적인 관광객 맞이에 나섰다.

청도군 이서면에 위치한 한국코미디타운은 지난 2017년 개관 이후, 한국 코미디 100여 년의 역사와 전통을 조명하고자 설립된 복합문화공간이다. 개관 이래로 재담, 만담, 악극 등 한국 고유의 코미디 전통은 물론 방송 코미디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자료를 체계적으로 보존·전시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시설과 프로그램을 강화하면서 ‘웃음의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매주 주말 열리는 개그 공연은 한국코미디타운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인기 개그맨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관객과 호흡하며 생생한 웃음을 선사한다. 공연은 토요일 오후 2시와 4시, 일요일 오전 11시, 오후 2시, 4시 등 총 다섯 차례 진행된다. 하반기에는 뮤지컬 공연도 예정돼 있어 기대를 모은다.

코미디 전시체험관은 한국 코미디의 역사적 흐름을 보여주는 다양한 영상과 소품을 전시하며, 추억의 만화책부터 최신 웹툰까지 구비된 ‘청도만화방’도 세대 간 소통 공간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새롭게 문을 연 문화소리마당은 야외무대와 어린이 놀이시설을 갖춘 공간으로,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청도군은 인근 관광지인 청도레일바이크, 청도신화랑풍류마을 등과 연계해 진로체험형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진로탐색 기회를 제공하는 학습체험장으로서의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또한, 청도의 대표 농특산물인 미나리, 복숭아, 반시, 딸기 등을 구입한 영수증을 지참하면 입장권 2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로컬푸드 연계 이벤트도 함께 진행 중이다.

이외에도 코미디 영화와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코미디 휴게실, 뉴트로 감성의 청도게임왕(오락실), 코미디 대본과 기록을 보존한 코미디 라키비움(도서관+기록관+박물관) 등 다채로운 부대시설도 마련돼 있어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한국코미디타운은 코미디를 오감으로 체험하며 웃음의 유전자를 발견할 수 있는 대한민국 유일의 공간”이라며, “코미디1번지 청도에서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긍정 에너지를 가득 채우길 바란다”고 말했다.

청도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