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낙영 경주시장이 제2회 선덕여왕길 맨발축제에서 기념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경주시

주낙영 경주시장이 제2회 선덕여왕길 맨발축제에서 기념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경주시




진평왕릉~명활산성 4.4km 황톳길 따라 자연과 교감
경주시는 경주시맨발걷기협회와 함께 지난 12일 진평왕릉 일원에서 ‘제2회 선덕여왕길 맨발축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경주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선덕여왕길 황톳길에서 열렸으며, 만개한 왕벚꽃 아래 참가자들은 맨발로 걷는 이색 체험을 즐기며 봄날의 정취를 만끽했다.

축제 참가자들은 진평왕릉을 출발해 명활산성까지 이어지는 4.4㎞ 구간을 맨발로 걸으며 흙길의 촉감과 자연의 풍경을 온몸으로 느꼈다. 특히 행사 전에는 경북 북부 지역 산불 피해 주민을 돕기 위한 성금 전달식이 진행되어,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현장에서는 터링 체험, 신라복 체험, 먹거리 부스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돼 가족 단위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참가자들은 신라 전통 복식을 입고 사진을 찍으며 특별한 추억을 남겼다.

박귀룡 경주시맨발걷기협회 회장은 “맨발 걷기는 자연과 교감하며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치유의 시간”이라며 “경주만의 길 위에서 시민들이 건강과 행복을 나눌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축제가 시민들의 몸과 마음을 돌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경주가 활력 넘치는 건강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주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