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청 전경. 사진제공|용인시

용인시청 전경. 사진제공|용인시



2026년 초 K리그2 진출을 목표로 (가칭) 용인FC 창단을 추진해 온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가 시민프로축구단 창단 및 운영을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했다.

용인특례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용인시 시민프로축구단 설립 및 운영·지원 조례’가 지난 11일 시의회 상임위원회인 문화복지위원회를 만장일치로 통과한 데 이어, 14일 시의회 본회의에서도 최종 가결됐다.

이에 따라 지난 3월 6일 이상일 시장의 시민프로축구단 창단 선언으로 본격화된 창단 작업은 법적인 토대를 확보하며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새롭게 제정된 조례는 ▲시민프로축구단 설립 및 운영 지원 ▲재단 사업 범위 ▲재원 조성 방안 ▲출연금 지원 근거 ▲임원 구성 및 이사회 운영 ▲경기장 우선 사용 권한 등에 관한 구체적인 사항을 명시하고 있다.

용인시는 이번에 신설된 조례를 법적 근거로 기존 재단법인 용인시 축구센터를 재단법인 용인시 시민프로축구단으로 명칭을 변경하는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이후 오는 6월 중 한국프로축구연맹에 프로축구단 가입 신청서를 공식적으로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시민들의 오랜 염원이었던 시민프로축구단 창단을 위한 기본적인 틀이 되는 조례가 시의회의 적극적인 협조로 만들어진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시민프로축구단 창단준비위원회 구성을 비롯해 (가칭) 용인FC 설립을 위한 제반 절차를 신속하고 차질 없이 진행해 시민프로축구단이 내년 K리그2 무대에서 용인의 이름으로 전국 각 경기장에서 시민들에게 뜨거운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용인특례시 시민프로축구단 창단 관련 조례가 이상일 시장의 창단 선언 이후 불과 한 달 만에 시의회의 압도적인 동의를 얻어 제정됨에 따라 (가칭) 용인FC 창단 작업이 매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특히 프로축구단 창단을 위한 조례가 용인시의회 상임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된 것은 전국적으로 매우 드문 사례에 해당하며, 이는 프로축구단 창단에 대한 용인 시민들의 뜨거운 열망을 명확하게 입증하는 것으로 프로축구연맹은 평가한다”고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용인특례시는 조만간 시민프로축구단 창단 준비위원회를 공식적으로 발족하고, 2026년 초 K리그2 진출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창단 준비 작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경기|장관섭·박병근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 박병근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