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타일러 히로(왼쪽에서 2번째)가 17일(한국시간) 유나이티드센터에서 열린 NBA 플레이-인-토너먼트 시카고 불스와 원정경기에서 상대 수비 3명 사이를 뚫고 레이업슛을 시도하고 있다. 시카고(미 일리노이주)|AP뉴시스

마이애미 타일러 히로(왼쪽에서 2번째)가 17일(한국시간) 유나이티드센터에서 열린 NBA 플레이-인-토너먼트 시카고 불스와 원정경기에서 상대 수비 3명 사이를 뚫고 레이업슛을 시도하고 있다. 시카고(미 일리노이주)|AP뉴시스


미국프로농구(NBA) 동부 콘퍼런스 10위로 포스트시즌(PS) 막차를 탄 마이애미 히트가 ‘빅3’의 맹활약 덕분에 플레이-인-토너먼트(PIT)에서 생존했다.

마이애미는 17일(한국시간) 유나이티드센터에서 열린 PIT 시카고 불스와 원정경기에서 타일러 히로(38점·5리바운드·4어시스트), 뱀 아데바요(15점·12리바운드), 앤드류 위긴스(20점·9리바운드)를 앞세워 109-90으로 승리했다.

시카고의 이번 시즌 ‘봄 농구’를 1경기로 끝낸 마이애미는 동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PO) 8번 시드를 놓고 19일 애틀랜타 호크스와 단판 승부를 펼친다. 이 경기의 승자가 PO에 올라 1번 시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7전4선승제의 콘퍼런스 8강전을 갖는다.

마이애미는 경기 초반부터 ‘빅3’을 앞세워 경기를 손쉽게 풀어나갔다. 히로, 아데바요, 위긴스가 시카고의 수비를 완전히 흐트러 놓았다. 특히 히로의 활약이 눈부셨다. 그는 2쿼터까지 혼자 23점을 터트렸다. 3점슛 3개 포함 8개의 필드골을 모두 적중시켰고, 자유투도 4개를 얻어내 모두 성공시키는 완벽한 경기를 해냈다. 4개의 어시스트로 동료들의 득점도 지원했다. 2쿼터까지 히로, 아데바요, 위긴스가 46점을 합작한 마이애미는 71-47, 24점차로 앞선 채 하프타임을 맞았다.

3쿼터 시작과 함께 조시 기디(25점·10리바운드·4어시스트), 코비 화이트(27점·5어시스트) 등을 앞세운 시카고가 반격에 나섰지만 마이애미 선수들은 최대한 버텼다. 3쿼터에 88-74로 두 자릿수 격차를 유지한 마이애미는 4쿼터 들어서도 히로와 위긴스가 필요할 때마다 득점을 추가해 시카고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한편 서부 콘퍼런스 9위 새크라멘토 킹스와 10위 댈러스 매버릭스전에선 원정팀 댈러스가 120-106으로 이겼다. 댈러스는 앤서니 데이비스(27점·9리바운드) 포함한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등 출전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PO 진출 도전을 이어갔다. 댈러스는 멤피스 그리즐리스와 PO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