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아람코 코리아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는 김효주.  사진제공  |  아람코 코리아 챔피언십 조칙위

지난해 아람코 코리아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는 김효주. 사진제공 | 아람코 코리아 챔피언십 조칙위



김효주가 국내에서 열리는 레이디스유러피언투어(LET)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김효주는 5월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경기 고양시의 뉴코리아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
리는 아람코 코리아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약 28억 원)에 출격한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김효주는 찰리 헐(잉글랜드)을 3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섰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김효주가 올해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하는 건 아람코 코리아 챔피언십이 처음이다. 그는 지난달 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을 제패하는 등 올해 6개 대회에 나서 1승 포함 3차례 톱10에 오르며 시즌 초반 날카로운 샷감을 과시하고 있다.

김효주는 “한국 팬들 앞에서 다시 경기하게 돼 기쁘다. 지난해 우승은 내게 특별한 의미가 있고, 독특한 형식인 이 대회에 다시 참가하게 돼 기대가 크다”며 “오랜만에 한국 팬들께 또 한 번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해 단체전 우승을 일군 교포 대니얼 강(미국)도 출전할 예정이다.

아람코 코리아 챔피언십은 사우디아라이바 국부펀드(PIF)가 후원하는 인터내셔널 시리즈의 일환이다. 독특한 3일간의 경기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틀 동안 26개의 4인 프로팀이 50만 달러의 팀 상금을 놓고 경쟁한다. 마지막 날에는 상금 150만 달러가 걸린 개인전이 펼쳐진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