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셰어하우스 CON 입주 대상 확대, 처음으로 ‘자립준비청년에 준하는 청년’ 선발

수원시 자립준비청년 셰어하우스 CON 입주자 모집 홍보물. 사진제공|수원시

수원시 자립준비청년 셰어하우스 CON 입주자 모집 홍보물. 사진제공|수원시



수원시가 올해부터 ‘자립준비청년 셰어하우스 CON’ 입주 대상을 확대한 이후, 처음으로 ‘자립준비청년에 준하는 청년’을 입주자로 선발했다고 밝혔다.

수원시는 지난 2월 26일부터 셰어하우스 CON 입주자를 공개 모집했다. 공정한 심사를 거쳐 지난 3월 말 ‘자립준비청년에 준하는 청년’ 1명을 최종 선발했다. 현재 해당 청년은 셰어하우스 CON 입주를 위한 준비 절차를 진행 중이다.

‘자립준비청년에 준하는 청년’은 아동 양육 시설 등에서 성장하지는 않았지만, 부모가 부재한 청년, 가정폭력 또는 성폭력 피해를 겪은 후 원가정 복귀가 어려운 청년, 부모가 부재한 상태에서 자활 근로에 참여하는 청년, 북한 이탈 주민 가정의 재혼 자녀인 청년, 자립 생활관에서 퇴소한 청년 등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수원시는 올해부터 청년 주거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셰어하우스 CON의 입주 자격 기준을 기존의 ‘29세 이하 무주택 보호 종료 청년’에서 ‘34세 이하 무주택 청년이면서 양육 시설 퇴소(예정) 보호 종료 청년(1순위), 자립준비청년에 준하는 청년(2순위)’으로 대폭 확대했다.

자립준비청년 셰어하우스 CON은 청년 주거 복지 정책의 일환으로, 자립준비청년(및 준하는 청년)에게 임차료 부담 없이 최장 2년 동안 안정적인 공동 주거 공간을 제공하고, 이들의 성공적인 자립 활동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셰어하우스 CON의 보증금과 임대료는 수원시가 전액 지원하며, 입주 청년들은 공동 생활에 필요한 관리비와 개인별 공과금만 부담하면 된다.

현재 수원시에는 총 6호의 셰어하우스 CON이 조성돼 있다. 특히, 13명의 청년들이 안정적인 주거 환경 속에서 생활하고 있다. 수원시는 올해 추가적으로 7호와 8호 셰어하우스 CON을 조성해 더 많은 자립준비청년들에게 주거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수원시는 현재 셰어하우스 CON에 입주할 청년들을 추가적으로 모집하고 있다. 입주를 희망하는 청년은 수원시 홈페이지(www.suwon.go.kr) 검색창에 ‘셰어하우스 CON’을 검색해 신청하면 된다.

수원시 관계자는 “자립준비청년에 준하는 청년들은 기존의 어떤 시설에도 소속돼 있지 않고, 정부 통계에도 제대로 파악되지 않는 주거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스스로 홀로서기를 해야 하는 매우 절박한 상황에 놓여 있다”며 “이러한 어려운 환경에 처한 청년들이 셰어하우스 CON을 통해 안정적인 주거 환경에서 생활하며 성공적인 자립을 준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추천서만 있다면 전국 어디에 거주하는 자립준비청년에 준하는 청년이라도 셰어하우스 CON의 따뜻한 가족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경기|장관섭·박병근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 ,박병근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