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원 광명시장, 신안산선 붕괴 사고 재발 방지 위해 시민 주도 ‘안전대책위원회’ 구성

●시민불안 해소하고 추가 사고 예방 위해 시민 포함한 안전대책위 구성
●사고현장 인근 주민 15명, 토목·지반 등 안전 전문가 5명 등으로 구성
●위원회 제안 의견 실제 공사 현장에 반영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력체계 구축
●박승원 시장 “시민 참여로 공사 안전성 투명하게 공개해 추가 사고 없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할 것”

지난 16일 오후 구조대원들이 신안산선 공사현장 붕괴사고 실종자를 수습해 옮기고 있다. 사진제공｜광명시

광명시(시장 박승원)는 지난 11일 발생한 신안산선 공사 현장 붕괴 사고로 인해 증폭된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유사 사고의 재발을 철저히 방지하기 위해 시민, 전문가, 관계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신안산선 안전대책위원회’를 발족했다고 밝혔다.

‘신안산선 안전대책위원회’는 신안산전 복선전철의 잔여 공사 기간 동안 시민들이 안전 분야 전문가와 공동으로 공사 전반을 꼼꼼히 점검하고, 실질적인 안전 대책을 제안할 수 있는 ‘시민 주도형 안전 협의체’로서 운영될 예정이다. 광명시는 시민들이 신안산선 철도 건설의 모든 단계에서 적극적인 감시자 및 제안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공사 안전에 대한 투명성과 시민들의 신뢰성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위원회는 시민 대표 15명과 토목, 지반 등 안전 관련 분야의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갖춘 전문가 5명으로 구성돼 신안산선이 준공될 때까지 광명시를 통과하는 모든 구간에 대해 지속적인 안전 점검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특히, 시민 위원들은 사고 현장 인근 아파트 단지와 마을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추천된 대표들로 위촉돼 공사 현장을 시민의 시각에서 더욱 세밀하게 점검하고 안전 문제를 제기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이 지난 16일 오후 신안산선 공사현장 붕괴사고 실종자 수색에 큰 역할을 한 (사)한국인명구조견협회 대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제공｜광명시

또한, 광명시는 신안산선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와 시행사인 넥스트레인에 위원회 구성 및 활동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해 위원회에서 제안하는 건설 안전 관련 의견들이 실제 공사 현장에 효과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 및 업체와의 긴밀한 협력 체계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사고 수습 후 신안산선 공사가 재개되면, 안전대책위원회는 시공사 및 관계 기관과 1차 회의를 개최해 현장 점검 운영 방안과 상호 협력 체계 구축 방안 등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이후 회의는 정기적인 현장 점검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특히, 필요시 수시로 개최해 철저한 안전 관리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이번 신안산선 공사 현장 붕괴 사고는 시민들의 안전과 소중한 생명을 심각하게 위협한 중대한 사안으로, 단순히 사고 수습에 그치지 않고 향후 재개될 공사의 안전성이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시민, 전문가, 관계 기관이 긴밀하게 협력하는 감시 및 점검 체계를 확고히 구축해 신안산선 공사가 추가적인 안전사고 없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시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한편, 광명시는 이번 사고와 관련된 시민들의 민원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는 시장 직속 ‘민원대응TF팀’과 사고 피해를 입은 시민들에게 필요한 지원과 보상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재난피해자지원센터’를 일직동 행정복지센터에 신속하게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경기｜장관섭·박병근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 ,박병근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