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저스트비 멤버 배인이 성소수자임을 고백한 가운데, 멤버들과 팬들이 그를 응원했다.

배인은 지난 2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저스트비 월드투어에서 커밍아웃했다. K팝 아이돌 중 스스로를 성소수자임을 고백한 세 번째 사례이고 남자 그룹 멤버로는 최초다.

이날 공연에서 배인은 “내가 LGBTQ 커뮤니티 일원인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며 “오늘 나 자신이 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라고 고백, 관객들은 환호로 화답했다.

LGBTQ는 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 퀴어의 첫 글자를 따 만들어진 약어로 성소수자를 의미한다.
배인의 고백 후 같은 그룹 멤버 시우는 팬 소통 커뮤니티를 통해 “오늘 병희(배인의 본명) 멋지더라,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무대 뒤에서 지켜보는데 나도 눈물이 났다, 많이 어렵고 힘들었던 걸 알아서 더 눈물 났다”라고 응원을 건넸다.

관련해 저스트비의 소속사는 ‘개인 사생활’이라고 말을 아꼈다.

저스트비는 2021년 데뷔한 6인 남자 그룹이다. 배인은 팀 메인보컬로 Mnet ‘빌드업’에 출연해 뛰어난 보컬 실력을 보여줬다.

전효진 동아닷컴 기자 jh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