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소 TV ‘The Spirit of Tradition: Korea Soju’ 영상 캡쳐. 사진제공 ㅣ 경북도

보이소 TV ‘The Spirit of Tradition: Korea Soju’ 영상 캡쳐. 사진제공 ㅣ 경북도




“경북만의 고유 자산 디지털화해 글로벌 무대 선보이는 데 주력”
경상북도의 공식 유튜브 채널 ‘보이소TV’가 제작한 전통주 홍보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디지털 콘텐츠 마케팅 시상식인 ‘2025 디지데이 미디어 콘텐츠 마케팅 어워즈(Digiday Media Content Marketing Awards)’에서 ‘가장 혁신적인 콘텐츠 활용(Most Innovative Use of Content)’ 부문 최종 후보작으로 선정됐다.

‘디지데이 어워즈’는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글로벌 미디어 기업 디지데이 미디어(Digiday Media)가 주관하는 행사로, 디지털 미디어 및 마케팅, 광고 분야에서 가장 창의적이고 영향력 있는 콘텐츠를 선별해 시상한다. 매년 전 세계 유수의 글로벌 브랜드들이 출품하며, 콘텐츠 마케팅 업계에서 높은 권위를 자랑하는 시상식으로 평가받고 있다.

경북도의 출품작인 ‘The Spirit of Tradition: Korean Soju’는 한국 전통주의 매력을 글로벌 시청자에게 소개하기 위해 기획된 영상 콘텐츠다. 특히 미국 국적의 전통주 소믈리에 더스틴 웨사(Dustin Wessa)가 직접 출연해, 경상북도의 전통주에 담긴 역사와 문화, 제조 방식 등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풀어내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어워즈는 총 34개 부문에서 전 세계 기업 및 기관들의 콘텐츠를 대상으로 심사가 이뤄졌으며, 경북도의 콘텐츠는 ‘가장 혁신적인 콘텐츠 활용’ 부문 최종 후보 6편 중 하나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같은 부문에는 △Atlas Obscura & Lincoln(링컨 자동차 협업) △BDG Studios & e.l.f. Beauty(글로벌 뷰티 브랜드 협업) △WSJ & Equitable(월스트리트저널의 금융 콘텐츠) △State Farm, OMD, TMA & Realtor.com(부동산 플랫폼 콘텐츠 협업) 등 세계적인 기업들의 프로젝트가 함께 선정됐다. 최종 수상 결과는 5월 중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후보 선정은 단순한 콘텐츠 제작을 넘어, 전통 문화의 현대적 해석과 글로벌 확산 가능성을 입증한 성과로 해석된다. 특히 ‘보이소TV’의 콘텐츠는 고유한 지역문화를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에 효과적으로 알리는 사례로, 지역 유튜브 채널이 세계적인 시상식에서 글로벌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임대성 경북도 대변인은 “이번 수상 후보 진출은 경상북도의 전통 문화와 K-콘텐츠가 세계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는 증거”라며, “앞으로도 경북만의 고유 자산을 디지털화해 글로벌 무대에 선보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해당 의제 중 하나인 AI와 인구소멸 대응을 중심으로 한 콘텐츠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AI 기술을 활용한 APEC 홍보송 제작을 비롯해,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창의적 콘텐츠 개발을 통해 글로벌 트렌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디지털 외교와 문화 마케팅의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안동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