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하회마을, 전통 민화로 물든다…16일부터 민화 초대전 개최

하회마을 민화 초대전 - 민화, 하회마을에 색을 입히다 홍보 포스터. 사진제공 ㅣ 안동시

민화를 통해 한국 문화의 깊이 체험

사단법인 안동하회마을보존회는 오는 16일부터 22일까지 하회마을 승문관에서 ‘안동 하회마을 민화 초대전 – 민화, 하회마을에 색을 입히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하회마을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한국 전통 민화의 아름다움과 예술적 가치를 소개하기 위한 초대전으로, 생활 속 예술로 자리해 온 민화의 상징성과 현대적 재해석을 함께 선보인다.

전시장 안팎에는 민화 작가들의 손끝에서 탄생한 50여 점의 작품과 소품이 전시되며, 관람객은 한국 고유의 미의식과 전통 회화의 정수를 경험할 수 있다. 전시는 이종임 민화연구소가 주관하고, 강지윤 서양화가가 기획을 맡았다.

보존회 측은 당초 지난 4월 전시를 준비했으나 경북 지역 산불로 인해 일정을 연기했으며, 이번 재개최가 지역민 위로는 물론 관광 활성화와 한국 전통미술 저변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막식은 16일 오후 2시에 열리며, 박승온 (사)한국현대민화협회 회장을 비롯해 보존회 관계자, 경북도·안동시 인사, 패션 디자이너 최복호 씨 등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사)한국현대민화협회는 2015년 창립 이후 일본 오사카 교류전, 국회의원회관 전시 등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현재 전국 4개 지부와 52명의 작가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류열하 안동하회마을보존회 이사장은 “이번 전시는 하회마을에서의 문화 체험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줄 것”이라며 “관람객들이 민화를 통해 한국 문화의 깊이를 체감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안동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