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는 한국의 자연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몰입형 전시 ‘더 포레스트 위딘’을 뉴욕 맨해튼에서 선보였다. 전시 공간을 체험하는 기네스 팰트로의 모습. 사진제공|제네시스

제네시스는 한국의 자연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몰입형 전시 ‘더 포레스트 위딘’을 뉴욕 맨해튼에서 선보였다. 전시 공간을 체험하는 기네스 팰트로의 모습. 사진제공|제네시스


제네시스가 미국 뉴욕 맨해튼의 ‘제네시스 하우스(Genesis House)’에서 한국의 자연과 미감을 담은 몰입형 전시 ‘더 포레스트 위딘(The Forest Within)’을 공개했다. 이번 전시는 제네시스와 할리우드 배우이자 웰니스 브랜드 구프(Goop)의 CEO인 기네스 팰트로의 협업으로 진행됐다. 관람객은 한국의 산림과 전통적 미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간을 직접 걸으며 감각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소백산에서 영감을 얻은 전시 공간에는 한국 전통의 상징인 호랑이, 바위, 숲, 꽃 등의 요소가 담겨 있다. 이와 함께 기네스 팰트로의 내레이션과 향기, 질감 등 다양한 감각을 활용한 연출이 더해져 뉴욕 중심부에서 한국의 정취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전시로 평가받는다.

● 한국 자연의 미감,뉴욕 한복판에 펼치다
‘더 포레스트 위딘’은 한국의 자연과 문화에서 모티브를 얻어 기획된 다감각 체험형 전시다. 제네시스는 브랜드 정체성에 깃든 한국적 미학과 기네스 팰트로의 웰니스 철학을 융합해 이번 프로젝트를 완성했다. 전시는 ‘제네시스 하우스’ 지하 공간인 ‘셀러 스테이지(Cellar Stage)’에서 진행되며,관람객은 실제 산책하듯 소백산의 풍경을 모티브로 한 전시 공간을 이동하며 체험하게 된다.

특히, 전시 공간은 ▲한국의 수호 상징인 호랑이 ▲시간의 흐름을 상징하는 바위 ▲생명력의 숲 ▲기네스 팰트로가 가장 좋아하는 꽃 작약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시청각 효과와 함께 향기,촉감 등 다감각적 요소들이 동원됐다. 공간 디자인에는 세계적인 플로리스트 제프 리섬이 참여해현대적인 한국적 풍경을 재현했다.

전시는 6월 29일까지 운영되며,관람객은 전시 감상 후 ‘제네시스 하우스’ 내 레스토랑에서 관련 테마 메뉴도 경험할 수 있다. 대표 메뉴로는 호랑이 무늬 만두피로 만든 쑥 굴림 만두, 인삼과 도라지를 활용한 한방 칵테일 등이 제공돼 미각을 통해서도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브랜드 철학인 ‘한국적 정체성의 글로벌화’ 실현의 일환으로, 웰니스와 예술을 융합해 뉴욕 시민들에게 깊이 있는 감동을 주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제네시스는 2021년 ‘제네시스 하우스’ 개관 이후 뉴욕에서 한국 문화를 지속적으로 소개해왔다. 지난해 5월에는 한국 정원에서 영감을 받은 꽃 전시 ‘블룸타니카(Bloomtanica)’를 열어 약 6만 명의 방문객을 유치했다. 11월에는 동지를 주제로 한 라이트 설치 전시 ‘스타스케이프(STARSCAPE)’를 통해 한국적 시간 인식의 미학을 공유한 바 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