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유인수(가운데)가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 K리그1 원정경기에서 전반 23분 선제골을 터트린 뒤 기뻐하고 있다. 3-1로 이긴 제주는 시즌 첫 연승을 달렸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연승이 나와야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
김학범 제주 SK 감독(65)의 바람에 선수들이 응답했다. 제주가 올 시즌 첫 연승으로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제주는 지난달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1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유인수(전반 23분·후반 22분)와 이창민(후반 4분)의 골에 힘입어 승점 3을 따냈다. 시즌 첫 2연승과 함께 제주는 5승4무8패, 승점 19로 강등권(10~12위) 탈출의 희망을 봤다. 서울(5승7무5패·승점 22)은 5경기 연속 무패(2승3무)를 마감했다.
제주는 서울전 이전까지 3경기 연속 무패(1승2무)로 팀 분위기를 바꾸고 있었다. 또한 올해 2월 15일 서울과 개막전에서 2-0으로 이겨 자신감도 있었다. 김 감독은 서울전 시작에 앞서 “27일 수원에서 수원FC전(1-0 승)을 치른 뒤, 제주로 내려가지 않고 수도권에서 회복에 집중했다. 올 시즌 숙제가 많지만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제주는 서울전 이전까지 14골로 리그 득점 9위에 그쳤다. 화력 불발로 다잡은 경기를 놓친 경우가 많았다. A매치 휴식기를 앞두고 서울전에서 다득점과 연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이 필요했다. 김 감독은 “공격수들의 움직임이 나쁘지 않아 충분히 다득점이 나올 수 있다. 연승으로 분위기를 바꾸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감독의 기대대로 선수들이 다득점 경기를 해냈다. 제주는 시종일관 서울의 골문을 위협했다. 유인수가 수비 뒤 공간으로 침투해 선제골을 뽑더니, 이창민이 중거리슛으로 추가골을 책임졌다. 유인수는 2-0으로 앞선 후반 22분 안태현의 크로스를 헤더 골로 연결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3분 뒤 서울의 야잔이 루카스의 크로스를 받아 헤더 골로 추격에 나섰지만 제주는 더 이상은 골을 허용하지 않았다.
경기 종료 후 김 감독의 표정이 모처럼 밝았다. 휴식기 직전에 시즌 첫 연승이 나온 덕분이었다. 그는 “이전 경기들보다 득점이 쉽게 터진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 결과가 따라오지 않을 때도 현실과 타협하지 않고 선수들을 계속 전진시킨 보람이 있다”며 환하게 웃었다.
상암│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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