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양현종이 3일 잠실 두산전에서 5이닝 2실점(1자책점)의 호투로 4승째를 따냈다.
KBO리그 현역 최다승 투수 양현종(37·KIA 타이거즈)이 6월 첫 등판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따냈다.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한 힘겨운 상황에도 실점을 최소화한 관록이 돋보였다.
양현종은 3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원정경기에서 5이닝 동안 5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1자책점) 호투로 팀의 11-3 승리를 이끌고 4승(4패)째이자 개인 통산 183승째를 따냈다. 2연승을 질주한 KIA(28승1무28패)는 5할 승률을 맞췄다.
4월까지 6경기에서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ERA) 6.75로 부진했던 양현종은 지난달 5경기에서 3승1패, ERA 3.45를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그러나 직전 등판이었던 지난달 28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4.2이닝 동안 10안타 2볼넷 4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져 아쉬움을 남겼다. 1.88에 불과했던 월간 ERA가 폭등한 이유다.
그러나 6월 첫 등판에 나선 이날 곧바로 직전 등판의 부진을 지웠다. 최고구속 143㎞의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섞어 총 96구를 던졌다. 스트라이크 비율은 66.7%(64구)였다.
과정이 순조롭진 않았다. 3-0의 리드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 1회말 2안타를 맞고 실점했다. 선발투수라면 득점 직후 이닝의 실점을 가장 경계해야 하는데, 이를 피하지 못했다. 그러나 1사 2루서 김재환, 김기연을 잇따라 루킹 삼진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KIA가 좋은 흐름을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이다.
2회말에도 2사 1·3루 위기에서 정수빈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실점을 막았다. 3, 4회는 김기연에게 허용한 안타를 제외하면 단 한 타자도 누상에 내보내지 않았다.
6-1로 앞선 5회초가 아쉬웠다. 2사 2루서 제이크 케이브를 상대로 평범한 뜬공을 유도했는데, 우익수 최원준의 포구 실책이 나왔다. 이닝이 끝나야 할 상황에서 실점했고(6-2), 2사 2루 위기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양현종은 흔들리지 않았다. 김재환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승리 요건이 채워진 순간이었다. 공교롭게도 잘 맞은 타구를 최원준이 잡아냈다. 덕아웃으로 들어온 양현종은 최원준이 기죽지 않도록 다독이는 품격도 보여줬다. 최원준은 타석에서 4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의 활약을 펼쳐 부담을 조금이나마 내려놓았다. 양현종은 6회부터 성영탁에게 배턴을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쳤다.
타선에선 오선우의 활약이 빛났다. 이날 베테랑 최형우가 휴식차원에서 자리를 비웠지만, 오선우가 1회말 1사 만루서 2타점 선제 결승 2루타를 쳐내는 등 5타수 2안타 2타점의 맹활약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윤도현(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과 김호령(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도 힘을 보탰다.
잠실|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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