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케니 로젠버그가 8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지난 6일 LG전에서 느낀 고관절 통증으로 인해 당분간 주사 및 약물 치료에 집중한다. 키움은 라울 알칸타라의 팀 합류로 선발진 운영에 숨통이 트였지만, 로젠버그의 1군 말소로 또다시 전력 공백이 발생했다. 스포츠동아DB

키움 케니 로젠버그가 8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지난 6일 LG전에서 느낀 고관절 통증으로 인해 당분간 주사 및 약물 치료에 집중한다. 키움은 라울 알칸타라의 팀 합류로 선발진 운영에 숨통이 트였지만, 로젠버그의 1군 말소로 또다시 전력 공백이 발생했다. 스포츠동아DB


“병원 검진 계획은 없습니다.”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은 8일 고척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외국인투수 케니 로젠버그(30)를 제외했다. 로젠버그는 지난 6일 고척 LG전(5이닝 1실점)에서 고관절 통증으로 인해 79개의 공만 던진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올해 키움의 ‘에이스’ 역할을 맡고 있는 로젠버그는 8일까지 13경기에서 4승4패 평균자책점(ERA) 3.23의 성적을 거뒀다. 시즌 초 키움이 외국인타자 2명을 활용하는 가운데도 외국인투수로는 유일하게 선발 로테이션을 돌며 선발진의 기둥 역할을 했다.

홍 감독은 8일 “이전 경기에서 고관절에 불편함을 느꼈다. 오늘(8일) 확인을 해봤는데, 통증이 나아지지 않아 다음 등판은 힘들 것이라 판단했다. 1군 엔트리에서 완전히 빼고 치료를 하는 게 더 낫다고 봤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고관절) 통증은 로젠버그가 원래 안고 있던 부분이다. 병원 검진 계획은 없다. 주사 및 약물 치료를 시도하면서 통증을 가라앉히는 데 집중하려 한다”고 전했다. 

복귀 시점에 대해선 “열흘 뒤는 장담할 수 없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겠다”고 설명했다.

키움은 7일 LG전에서 새롭게 영입한 라울 알칸타라가 8이닝 6탈삼진 1실점 호투로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오랜만에 외국인투수 2명을 선발진에 모두 활용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는데, 로젠버그의 이탈로 다시 전력 공백이 발생하게 됐다.

홍 감독은 “(외국인타자 2명은) 우리가 작년에 타격지표가 워낙 떨어져 있어서 선택을 한 것이었다. 성공과 실패를 떠나 도전했다는 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지금은) 늦게나마 강한 투수가 긴 이닝을 소화하고 있다. 실점을 안 하면서 대등한 경기를 펼칠 수 있다는 것은 앞으로 경기를 하는 데 있어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고척|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