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혜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좀처럼 선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던 김혜성(26, LA 다저스)이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멀티히트를 터뜨리며 폭발했다.

LA 다저스는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위치한 부시 스타디움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LA 다저스 9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김혜성은 수비에서 실책 없이 멀티히트를 터뜨렸다. 4경기 만에 얻은 출전 기회를 살린 것.

김혜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혜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혜성은 3회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으나, 5회 에릭 페디에게 중견수 방면 안타를 때린 뒤, 곧바로 시즌 6호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김혜성은 팽팽한 0의 균형이 이어지던 7회 선두타자로 나서 스티븐 마츠에게 2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때렸다. 멀티히트 완성.

단 김혜성은 팀이 0-1로 뒤진 9회 선두타자로 나서 라이언 헬슬리에게 삼진을 당해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LA 다저스는 9회 1사 후 연속 안타를 때린 뒤, 헬슬리의 폭투 때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9회 놀란 아레나도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아 1-2로 패했다.

김혜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혜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로써 김혜성은 지난 3일 뉴욕 메츠전 이후 2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또 2루수가 아닌 다른 포지션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또 7회 안타는 왼손투수인 마츠 상대로 때린 것. 더 이상 김혜성에게 무조건적인 좌우놀이는 큰 의미가 없다는 것을 보여줬다.

김혜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혜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멀티히트로 펄펄 난 김혜성은 이날까지 시즌 25경기에서 타율 0.411와 2홈런 7타점 13득점 23안타, 출루율 0.441 OPS 0.994 등을 기록했다.

끝내기 안타를 맞은 캐스패리우스가 시즌 첫 패배를 당했고, 헬슬리는 블론세이브 후 행운의 승리투수가 됐다.

김혜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혜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제 양 팀은 오는 9일 3연전 중 마지막 경기를 가진다. 또 LA 다저스는 10일부터 12일까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원정 3연전을 가진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