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ps Hips Kiss’로 더 대담해졌다… 키스오브라이프의 새로운 챕터

키스오브라이프가 8개월 만에 미니 4집 ‘224’로 컴백, 2000년대 R&B 힙합 감성의 타이틀곡 ‘Lips Hips Kiss’와 함께 더욱 성숙해진 모습을 선보였다. 사진제공|S2엔터테인먼트

키스오브라이프(KISS OF LIFE)가 8개월 만에 미니 4집 ‘224’로 더욱 성숙해진 감성과 서사를 들고 돌아왔다.

타이틀곡 ‘Lips Hips Kiss’는 2000년대 초반 R&B 힙합 감성을 바탕으로, 서로에게 빠져드는 순간의 관능적인 감정을 그려낸 곡이다. 무대에 오른 키스오브라이프는 절제된 시선과 유연한 안무로 한층 더 성숙해진 팀의 정체성을 표현했다.

나띠는 ‘Tell Me’와 ‘Painting’ 작사에 대해 “풋풋한 사랑이 떠오르는 밝은 애니메이션 영화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고, 쥴리는 ‘Heart of Gold’에 대해 “저의 경험과 팬들을 떠올리면서 곡을 썼다”고 말하며 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번 앨범 ‘224’는 ‘Today, Tomorrow, Forever’를 주제로 시간의 흐름에 따라 억압에서 해방으로, 그리고 자아의 자각으로 나아가는 여정을 7트랙에 담았다. 반복되는 일상 속 무뎌진 감각과 정체성에 대한 고민, 그리고 끝내 마주한 진짜 ‘나’의 이야기를 키스오브라이프만의 감각으로 풀어냈다. 벨은 “저희 노래를 들으시고 좋아하는 계절이 여름이 될 수 있도록, 여름하면 생각나는 그룹이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9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쇼케이스에서 멤버들은 “데뷔 3년 차가 됐는데, 8개월 만에 돌아온 만큼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하며 “이번 여름은 스티키(Sticky)와 다르게 새로운 느낌의 핫함을 보여드리겠다”라며 컴백 소감을 전했다.

키스오브라이프는 최근 첫 월드 투어 ‘KISS ROAD’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으며, 오는 7월 19일, 20일 양일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앙코르 콘서트를 열고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이다.


양주연 기자 juy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