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사고 재발 방지와 함께 회계업무 투명성 강화를 목표
부산시교육청.

부산시교육청.


부산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이 최근 잇따른 공금 횡령 사건에 대한 면밀한 진상조사와 함께 회계업무의 투명성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회계사고 근절을 위한 종합 개선대책’을 10일 발표했다.

시교육청은 이번 회계사고가 법인카드 사용관리 미흡과 지출업무 처리과정에서의 관리자 점검 소홀에 그 원인이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교육청은 회계 시스템 전반에 대한 점검 및 정비로 회계사고 재발 방지와 함께 회계 투명성 강화를 목표로 이번 종합 개선대책을 마련했다.

이번 대책의 주요 내용은 ▲회계 처리과정에 대한 이중 점검 관리체계 강화▲법인카드 사용관리 강화로 부정 사용 원천 방지 ▲회계 필수 이행사항 점검 강화로 회계 투명성 확보 ▲향후 유사사례 적발 시 처벌 강화로 공직기강 확립 ▲회계관계공무원의 청렴 및 윤리의식 제고 등으로 세부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회계 처리과정에 대한 이중점검 관리체계 강화를 위해 ▲지출업무 체크리스트 배부하여 필수 점검사항 이행 및 확인 유도 ▲관리자의 매월 현금출납부 의무확인으로 정기적 모니터링 실시 ▲계좌 개설·해지 시 알림문자 대상에 담당자 외 출납원 의무 지정 ▲반납결의 처리 시 이체여부를 출납원이 직접 확인하여 상호 검증 ▲학교 적립금 통장‘잔고증명서’외 ‘거래내역서’첨부하여 보고

둘째, 법인카드 사용관리 강화로 부정 사용을 원천 방지하고자 ▲카드사용 시 알림문자 대상에 담당자 외 출납원 의무 지정 ▲심야시간대(23시 ~ 익일 06시) 카드사용 제한 ▲지출 시 승인내역 연계하여 시스템 내 법인카드 지출부 생성 의무화 ▲매월 법인카드 지출부와 카드명세서, 카드계좌 대조·확인 의무화

셋째, 회계 필수 이행사항 점검 강화로 회계 투명성 확보하고자 ▲법인카드 및 현금출납 내역 등 필수 확인사항 이행여부 점검 정례화

넷째, 향후 유사사례 적발 시 처벌 강화로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자체 고위공직자 청렴도 평가 시 내부통제 부분 반영 ▲감사 집중 점검 및 적발 시 관리자 엄중 문책

다섯째, 회계관련 공무원 청렴 및 윤리의식 제고를 위해 ▲행정실장 및 회계직 공무원 청렴결의 및 청렴연수 실시 ▲공무원 직무연수에 회계 관련 교육 시수를 확대하고 필수과정 지정 ▲회계관계공무원 대상 전문 직무교육 과정 확대 및 책무성 강화 연수

부산시교육청은 개선대책 시행과 함께 학교를 포함한 전 기관의 회계관련 업무처리에 대한 실태파악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전 기관의 법인카드 사용내역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조사 결과 이상거래내역이 발견될 경우에는 감사를 의뢰하고 해당 기관에는 별도의 컨설팅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전수조사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김석준 교육감은 “이번 개선대책은 주로 내부통제 강화와 청렴 인식 개선을 목표로 했다”며 “이러한 대책들이 현장에 잘 안착될 수 있도록 이행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온 힘을 다해 부산교육 정상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 김태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buk@donga.com


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