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클 대회 ‘팀카’ 혁신 가져온 ‘폴스타4’
-정숙성·기동성·친환경성 모두 갖춰 주목
프리미엄 전기 SUV ‘폴스타 4’는 이번 대회에 총 16대가 공식 팀카로 투입돼, 각 팀의 전략 수행과 장비 운반, 부상 대응 등 다양한 역할을 맡았다. 사진제공 |폴스타코리아

프리미엄 전기 SUV ‘폴스타 4’는 이번 대회에 총 16대가 공식 팀카로 투입돼, 각 팀의 전략 수행과 장비 운반, 부상 대응 등 다양한 역할을 맡았다. 사진제공 |폴스타코리아


총 553km의 대장정을 마친 ‘투르 드 경남 2025’가 경상남도 남해안 전역을 뜨겁게 달궜다. 통영에서 시작해 거제, 사천, 남해를 지나 창원까지 이어진 이번 대회는 UCI 공인 국제 도로 사이클 대회로, 6년 만의 국내 복귀라는 상징성과 함께 여러모로 의미가 깊었다. 특히 주목받은 변화는 기존 내연기관 차량 대신 전기차가 ‘팀카’ 역할을 맡았다는 점이다. 과거 선수단 뒤를 그림자처럼 따르던 내연기관 팀카 대신, 이번 대회에서는 폴스타의 전기 SUV가 그 자리를 채우며 새로운 경기 풍경을 만들어냈다.

프리미엄 전기 SUV ‘폴스타 4’ 이미지. 사진제공 |폴스타코리아

프리미엄 전기 SUV ‘폴스타 4’ 이미지. 사진제공 |폴스타코리아

●전기 SUV ‘폴스타 4’…팀카로 첫 전면 배치
이번 대회에 투입된 ‘폴스타 4’는 총 16대다. 대회 전 구간에 걸쳐 각 팀의 전략 수행, 장비 운반, 선수 응급 대응 등의 지원 역할을 맡았다. 전기차 특유의 정숙성과 민첩한 응답성 덕분에 경기 집중도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필요한 순간에 빠르고 정확한 기동력을 선보였다는 평가다.

특히 언덕과 커브가 반복된 1일 차 통영 구간, 가장 고난도의 2일 차 거제 스테이지에서도 폴스타 4는 안정적이면서도 유연한 핸들링으로 레이스의 흐름을 매끄럽게 지원했다. 일반 승용차 이상의 출력을 바탕으로 장비 운반에도 부족함이 없었으며, 경기장 주변 도로의 협소한 구조와 급경사 지형에서도 여유 있는 주행 성능을 보여주었다.

대회 중 선수를 지원하고 있는 폴스타4.  사진제공 |폴스타코리아

대회 중 선수를 지원하고 있는 폴스타4. 사진제공 |폴스타코리아

●선수·감독의 긍정적 평가…“집중도 높아졌다”
대회 초반부터 선두를 유지한 딜런 홉킨스 선수(태국 루자이 인슈어런스 팀)는 “경기 중 필요한 지원을 받는 데 있어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며 “특히 조용하면서도 반응이 빠른 전기차 팀카 덕분에 경기에 더욱 몰입할 수 있었다. 실전에서의 전기차 효율성이 충분히 입증된 셈”이라고 말했다.

루자이 인슈어런스 팀을 이끄는 피터 풀리 감독 또한 “사이클 레이스에서 팀카는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전략의 핵심 도구”라며 “폴스타 4는 조용하지만 강력한 파워트레인, 뛰어난 정숙성 덕분에 선수와의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해졌다. 좁은 길과 급경사에서의 성능도 만족스러웠고, 친환경성까지 갖춰 앞으로 더 많은 대회에서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폴스타 4의 실전 성능…“우려는 기우였다”
네덜란드의 유니버설 사이클링 팀 감독 테오 베너커스는 처음에는 전기차 팀카에 대해 회의적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전기차가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을까 우려했지만, 통영과 거제의 언덕 코스에서도 폴스타 4는 레이스 페이스를 완벽히 따라잡았다”고 말했다. 이어 “일상에서는 전기차를 몰아본 경험이 있었지만, 레이스 팀카로의 활용은 처음이었다. 그런데 출력, 반응속도, 적재공간 등 모든 면에서 기대 이상이었다. 실제로 장비 운반에도 전혀 무리가 없었다”고 호평했다.

●레이스를 바꾼 기술적 강점…폴스타 4의 주요 제원
이번 대회에 투입된 폴스타 4는 싱글모터 기준 최대 511km의 1회 충전 주행거리와,듀얼모터 모델 기준 최고출력 544마력의 고성능을 자랑한다. 2999mm의 긴 휠베이스는 넉넉한 실내 공간과 적재 여유를 제공하며, 11개 카메라, 12개 초음파 센서, 1개의 레이더로 구성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통해 각종 안전 상황에 대응했다.

여기에 ‘파일럿 팩’이 탑재돼 고속도로 주행 보조 등 반자율 주행 기능도 지원하며, 복잡한 경기 운영 환경에서도 운전자 피로를 줄여 실전 활용성을 입증했다. 통합형 티맵 인포테인먼트는 네비게이션 외에도 실시간 팀 전략 공유 및 응급 대응 등 다양한 디지털 활용도를 보여줬다.

‘투르 드 경남 2025(Tour de Gyeongnam 2025)’ 개인종합 우승을 차지한 홉킨스 딜런(태국 루자이 인슈어런스 팀) 선수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제공 |폴스타코리아

‘투르 드 경남 2025(Tour de Gyeongnam 2025)’ 개인종합 우승을 차지한 홉킨스 딜런(태국 루자이 인슈어런스 팀) 선수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제공 |폴스타코리아

●전기차 팀카, 지속가능한 레이스의 상징이 되다
이번 투르 드 경남 2025는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지속가능한 경기 운영’이라는 측면에서도 큰 전환점을 마련했다. 경기장의 배기가스 저감, 소음 최소화, 에너지 효율 측면에서 전기차의 활용은 그 어떤 대회보다 상징적인 선택이었다.

‘투르 드 경남 2025’ 개인종합 우승을 차지한 차지한 홉킨스 선수는 “앞으로 더 많은 대회에서 이런 변화를 기대한다”며 “팀카가 바뀌었을 뿐인데 경기 전체의 분위기가 달라졌다. 이것이야말로 시대가 요구하는 조용한 혁신”이라고 말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