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박물관이 개최한 ‘대동운부군옥, 풀어파일러!’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제공 ㅣ 예천군

예천박물관이 개최한 ‘대동운부군옥, 풀어파일러!’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제공 ㅣ 예천군




조선시대 백과사전 속 산천과 초목 이야기로 창의 체험 진행
경북 예천군 예천박물관은 14일, 생생국가유산 사업의 일환으로 교육 프로그램 ‘대동운부군옥, 풀어파일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조선 선조 시기 초간 권문해가 편찬한 백과사전 ‘대동운부군옥(大東韻府群玉)’을 주제로, 참여자들이 우리나라의 지리, 역사, 인물, 문학, 식물, 동물 등 다양한 지식을 즐겁게 배우고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대동운부군옥’은 단군 시조부터 당시까지의 정보를 운자(韻字)별로 정리한 기록문화유산으로, 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은 저작물이다.

행사에서는 박물관 도슨트의 해설을 통해 대동운부군옥 속 산천과 초목, 화초 이야기를 접하고, 퀴즈 활동으로 흥미를 더했다. 이어 진행된 체험 프로그램에서는 ‘나만의 대동운부군옥 LED등 만들기’, ‘점토 화분 꾸미기’ 등을 통해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창의적이고 따뜻한 시간을 보냈다.

박상현 예천군 문화관광과장은 “대동운부군옥이 단순한 전시 유물이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깊은 울림과 영감을 주는 살아있는 기록문화유산임을 다시금 느꼈다”고 말했다.

한편, 예천박물관은 오는 7월 2일부터 6일까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한국의 유교책판’ 순회전시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유교문화의 정수와 기록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예천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